조회 수 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진=게티이미지+크루멧 씨 인스타그램.

사진=게티이미지+크루멧 씨 인스타그램.


발 통증, 염증, 음식 중독으로 고생하던 여성이 3개월 동안 오직 정어리와 MCT 오일 만 섭취하는 극단적인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16kg 감량하고, 건강을 개선했다고 주장해 화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해군 응급의료요원 출신 제인 크루멧(62) 씨는 7일(현지시각) 폭스 뉴스 온라인 판과 인터뷰에서 “이것은 다이어트가 아니다. 내게 다이어트는 시작과 끝이 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이 같은 식습관은 내 생활방식이며, (식단에 ) 식물성 음식을 다시 도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평소 탄수화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무(無)탄수화물·육식’ 식단을 따르고 있다. 아울러 염증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유제품도 멀리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녀는 한 때 체중이 108kg까지 나갔다. 족저 근막염 탓에 걷기조차 어려웠다. 2020년 육식 위주의 다이어트 식단을 시작해 약 29.5kg을 감량했다. 하지만 정체기를 맞았고 요요현상으로 다시 체중이 증가해 지난 5월 89kg까지 몸이 불었다.

이에 미국인 의사 아네트 보스워스가 고안한 ‘72시간 정어리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이는 사흘간 정어리, 물, 홍차 또는 커피만 섭취하는 식이요법이다. 식사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아 배가 고프면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신체를 케토시스 상태에 빠뜨려 지방을 빠르게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케토시스 상태란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체지방도 같이 태워 에너지를 충당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녀는 지난 3개월 동안 오직 정어리(매일 통조림 4캔)와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보충제인 MCT 오일로 이뤄진 식단을 통해 하루 약 1500㎉를 섭취했으며, 지난달 말(9월 30일) 135일 간의 실험을 끝냈다. 그녀의 체중은 정어리 식단을 통해 16kg이 줄었다.

MCT 오일은 코코넛 오일이나 팜유 등 야자과 식물로 만든 기름에서 MCT(Medium Chain Triglyceride·중사슬 지방산) 성분을 추출해 함량을 높인 것으로 섭취 시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빨라 체내에 지방이 잘 쌓이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멧 씨는 등 푸른 생선 덕에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경험했다고 주장한다. “통증이 사라졌다. 전에 족저 근막염을 앓았지만 이젠 나아졌다. 염증도 줄었다”라고 폭스 뉴스에 말했다.

 

크루멧 씨의 다이어트 전과 후.

크루멧 씨의 다이어트 전과 후.

단 두 가지만 먹은 극단적인 식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주장하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의 도움을 받아 단계적으로 다양한 육류를 식단에 다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 계획은 아침 식사로 정어리와 MCT 오일 두 숟가락을 먹고, 소기름을 곁들여 구운 소고기 약 85g을 점심으로 즐긴 후, 저녁으로 다시 정어리를 먹는 것”이라고 폭스 뉴스에 말했다.

그녀는 한꺼번에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알아냈다며 새로운 음식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매일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매일 아침 정어리와 MCT 오일을 먹고 소고기,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를 식단에 정상적으로 다시 포함하는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 같은 그녀의 지나친 육식 중심 식단에 한 영양 전문가는 우려를 표했다.

‘이것이 당신이 정말로 배고픈 이유’(This is Why You‘re Really Hungry For)라는 건강한 식사에 관한 책을 쓴 영양사 킴 샤피라 씨는 ‘정어리 다이어트’가 효과적이었던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그녀가 어떤 종류의 변화를 주든지 즉각적인 결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그녀의 장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 염증을 유발했을 수 있는 일부 음식을 제거한 것 같다”라고 폭스 뉴스에 말했다. 그녀는 크루멧 씨가 선택한 정어리에 대해 “훌륭한 오메가-3 공급원이며 매우 좋은 지방산”이라고 인정했다.

 

크루멧 씨의 다이어트 전과 후.

크루멧 씨의 다이어트 전과 후.

하지만 “무 탄수화물 식단은 단순하게 말해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이 아니다”라며 “오메가-3 지방산은 식단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모든 영양소가 균형 있게 포함된 식단이야말로 우리가 장기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크루멧 씨의 식단은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샤피라 씨는 “저 탄수화물 식단을 하게 되면 몸의 수분이 빠져나간다. 그래서 ‘빠른 체중 감량’이라고 말할 때 그 의미는 실제로 지방이 아닌 수분이 빠진다는 것뿐”이라며 “체중을 줄이려면 생활방식 변화, 더 나은 식습관, 운동, 수분 섭취 등 많은 것이 조합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1. “오늘이 대피할 수 있는 마지막 날”…‘역대급’ 허리케인에 벌벌 떠는 미국 남부
    최강 5등급 플로리다 근접 바이든, 獨순방 전격 취소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인구 밀집 지역인 플로리다주에 접근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부 올랜도에 있는 홈디포 매장에서 인부가 피해를 막기 위해 문과 창문...
    등록일: 2024.10.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2. ‘100년 만의 최악’ 허리케인 근접에 美 초비상…바이든 순방 연기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등급으로 격상된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남부 지역에 가까워지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연기하고 대비에 나설 정도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다 23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헐린’이 상륙한 지 불과 ...
    등록일: 2024.10.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8
    Read More
  3. 일론 머스크, 트럼프 막판 경합주 선거운동 총력 지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오른쪽)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 참석해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다음달 5일 미국 대선 때까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
    등록일: 2024.10.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4. 토크쇼 잇따라 출연하는 해리스 “트럼프는 무책임의 극치”
    미국의 11월 5일 대선을 4주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정통 시사 프로그램에 더해 토크쇼, 팟캐스트 등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등판 이후 언론과 인터뷰 등을 피한다는 비판을 받았지...
    등록일: 2024.10.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5. 美 부통령후보 토론 후… 해리스 48%, 트럼프 46% 지지율
    야후-유고브 전국 여론조사, 오차범위내 접전 해리스-트럼프 지지율 격차 좁혀져 “일시적 지지율 상승하기 전 상태로 회귀” “부통령 TV선거 영향은 미미했을 것” 지난 1일 부통령 후보 TV 토론 이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
    등록일: 2024.10.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6. “다 벗지도 않았는데” 1년에 1000억 넘게 번다는 美여캠 정체는
    트위치 1등 女스트리머 유명한 아모런스 4년간 온리팬스서만 759억원 수입 공개 트위치 떠난 뒤 킥에서만 연간 700만弗 “농장 소유 빌 게이츠 앞지르는 게 목표” 한국 아프리카TV 수입 1위는 커맨더지코 아모런스 인스타그램 캡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록일: 2024.10.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3
    Read More
  7. “정어리만 석 달간 먹고 16kg 감량” 주장…영양사의 판단은?
    사진=게티이미지+크루멧 씨 인스타그램. 발 통증, 염증, 음식 중독으로 고생하던 여성이 3개월 동안 오직 정어리와 MCT 오일 만 섭취하는 극단적인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16kg 감량하고, 건강을 개선했다고 주장해 화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해군 응...
    등록일: 2024.10.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8. 해리스-트럼프 지지율 격차 2%p 차로 좁혀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드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
    등록일: 2024.10.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9. “미국이 짜놓은 판 흔들었다”…중국의 북극해 진입 자축, 왜?
    하반기 최장 연휴(국경절 연휴, 10월 1일~7일)에 들어선 중국에서 지난 2일 해경발 깜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해경이 사상 최초로 북극해에 진출해 러시아와 합동 순찰에 나섰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정부 부처도 매체도 한숨 돌리며 쉬어가는 연휴 기간임...
    등록일: 2024.10.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10. '최강 등급' 허리케인 밀턴 접근에 미 플로리다주 초긴장
    9일 플로리다주 가로질러 동쪽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듯 미국 플로리다주 세미놀 지역에서 허리케인 '밀턴'의 접근에 앞서 주민들이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며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2024.10.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가장 강력한 등급인 카테고리 ...
    등록일: 2024.10.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246 Next
/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