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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 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며 지휘성원(지휘관)들한테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불안과 초조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 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며 지휘성원(지휘관)들한테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라고 규정했다고 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러시아가 북한에서 파병된 3000여명 병력을 포함한 대대급 특수 부대를 편성할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쪽 보도가 15일(현지시각) 나왔다.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리가넷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에서 징집된 병력이 러시아 연방 11 공수 여단 내에 편성된 ‘부랴트 특수 대대’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대대에 최대 3000명의 북한군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은 현재 소형 무기와 탄약을 공급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지난 13∼1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북한이 무기 뿐 아니라 인력도 러시아에 보내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파병 상황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북한군이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탈영했다고도 보도했다. 러시아 브랸스크와 쿠르스크 지역 일대 국경에서 북한군 18명이 탈출했다는 것이다. 이 지점은 우크라이나와 접한 국경 7㎞ 이내 거리다. 해당 소식통은 이들의 탈영 사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군은 상부에 이를 숨기고 탈영병들을 찾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매체는 북한 병력이 속한 부랴트 대대가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및 수자 지역 정착촌 주위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포스트는 이날 해당 사안에 정통한 서방의 외교관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1만명 가량의 병력을 보내 왔다고 전했다. 이 외교관은 이들의 역할이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다고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한 북한의 개입 의혹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다.이는 주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포탄 및 탄도미사일 지원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북한이 직접적으로 군을 파병했다는 보도는 이달 초 집중됐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매체 인테르팍스와 키이우 포스트는 현지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점령 중안 돈바스 지역에 미사일이 떨어져 훈련 중이던 북한군 6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 뒤인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군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수천명의 북한 보병들이 현재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병력 지원에 대한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를 두고 미국 정부도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전화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우리는 독립적으로 그 보도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이런 보도들은 우리를 우려하게 한다. 북한 군인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아이디어가 사실이라면 북-러 국방 관계의 상당한 강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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