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절친' 강유미와 손절 이유..김구라도 '고개 절레'(김구라쇼)

by 민들레 posted Oct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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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안영미가 절친 강유미와 갈라서게 된 이유를 전했다.

17일 김구라가 운영하는 '그리구라' 채널에는 "김구라 쇼 '전체관람가'"라는 제목으로, 안영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가슴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구라는 "나는 연예인 게스트는 정말로 '우리 채널에 나와야겠다' 이런 사람 아니면 적극적으로 부탁하지 않는다. 영미도 사실 홍보하려고 유미 채널에 나가야하는데 너무 친하니까 불편한게 있지?"라고 물었다.

이에 안영미는 "유미가 19금 자체를 안좋아한다. 그래서 미미채널에서 찢어진거다. 나는 계속 19금 ASMR을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고, 김구라는 "맨날 '라디오스타'에서 했던 후루룩쩝쩝 이런거 아니냐"고 물었다. 안영미는 "그렇다"며 "어묵 빨아먹고 그런걸 하려고 했는데 유미는 ‘나는 그럼 안할래’가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구라는 "지난번에 이경규씨하고 코미디 로얄 후속 리벤지로 경규형 나오고 이용진 나오고 신기로 나오고 했다. 촬영 들어가기 앞서서 영미 때도 있었던 작가다. 갑자기 나한테 녹화 들어가기 전에 그러는거다. '영미가 가슴쇼 이런거 한다는데 잠깐 좀 언급할수 있냐'고. 얘기할만한 자연스러운 상황이 없으니 차라리 우리 유튜브에 나오라고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거라는거야? 이게 뭐야?"라며 '안영미의 전체관람가슴쇼' 포스터를 들어보였다. 김구라는 "이런거를 유미가 싫어한다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안영미는 "그 결을 되게 싫어한다"고 수긍했다. 김구라 역시 "나도 이런거에 대해서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안영미는 "그 전에도 그랬다. 이런것좀 그만하라고"라고 가슴춤을 언급했고, 김구라는 "왜냐면 한번하는건 괜찮다. 근데 이걸 거의 주야장천 거의 8, 9년째 하고있는거 아니냐. 그때부터 이걸 계속하고 있고 그래서 내가 이거좀 그만하라고. 근데 네가 이걸 또 하니까 내가. 또 이거밖에 없었어? 네이밍이야 아니면 또 그런거야"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안영미는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하다가 안영미니까 ‘싸이의 흠뻑쇼’ 를 인용해가지고 '흠뻑 젖었쇼'를 하려 했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크게 분노하며 "너 그런거 하지 말라고 그랬잖아 내가"라고 다그쳤다. 안영미는 "별생각 다했는데 송은이 선배한테 다 커트 당했다. 그러면 전체관람가 이걸로 어그로를 끌자. 안영미하면 떠오르지 않는 단어지 않냐. 전체관람가. 그래도 안영미하면 가슴 빠질수 없으니까 이렇게 한건데 90분 내내 가슴쇼하는거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90분 내내 하면 환불들어온다. 그걸 어떻게 90분 내내하냐. 그걸 누가봐"라고 손사레쳤고, 안영미는 "할수 있다. 정말 가슴으로 할 수 있는 게 400여가지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네 남편이 그래서 한국 안들어오는것 같다. 400가지나 있다고 하니까"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남편이 가슴쇼 이런건 괜찮다했다. 여보가 가슴쇼를 하든 누드를 찍든 다 괜찮다고 했다. 남편이 허해서 이걸 하게 된거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유행어가 있으면 뭔가 분위기가 안좋을때 그것만 하면 편한거다. 음식할때 MSG 넣는 것처럼 여기에 너무 의지해서 안 되는거다. 그래서내가 하지말라고 했잖아"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그때는 안들렸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넌 그때도 귓구멍을 막고 있었다"고 열을 냈고, 안영미는 "그때는 구선배가 날 질투하는 줄 알았다  자기가 이걸 못하니까 괜히 질투나가지고 괜히 그러는구나 했다"고 말해 김구라를 분노케 했다.

김구라는 "거지같은 소리를 정말 많이 듣는다"고 혀를 찼고, 안영미는 "일을 9개월동안 쉬어보니까 비로소 알게 되는거다"라고 반성했다. 또 "영미가 또 그게 있다. 추임새를 너무 많이 넣는다. 그거 고쳤냐"고 지적하자 "고쳤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나 진짜 엄청 짜증난다. 내가 그것때문에 너 편집하는 PD들이 얼마나 짜증내는지 아냐"고 디스했고, 안영미는 "내가 이렇게라도 해야 사람들이 쟤 일하는구나 알아주겠지?생각한거다. 그래서 추임새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했던거다"라고 밝혔다.



안영미는 "그거라도 해서 산줄 알아라. 옆에서 그렇게 해줘야 구선배도 사는거다. 게스트들이 구선배 눈치를 보는데 나라도 옆에서 해줘야할거 아니냐"라면서도 "그게 너무 과했던거 인정하죠?"라는 질문에 "사실 인정한다. 사실 제가 나왔지만 제가 나온 '라스' 안 봤다. 정말 듣기 싫더라고. 그 추임새들이 저도 사실 거슬리더라. 그래서 안봤다"고 실토했다. 이에 "그걸 모니터 했을텐데 4년 지속한 이유 뭐냐"는 질문에는 "노력을 안한거다"라고 인정했다.

그런가 하면 임신 기간동안 번아웃이 온 사실도 털어놨다. 안영미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때였다. 제가 남편이 미국에 있었지 않냐. 아이는 임신했는데 집에 혼자 있고. 신경써야할것도 많고 옆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게 힘들다. 남편이 옆에 있어도 힘든데 저같은 경우는 없으니까. 그리고 무서웠던 순간도 많았다. 그때가 한 5, 6개월 됐을 때였는데 밤에 자다가 갑자기 하혈을 해서 구급차 타고 실려간적이 있었다. 이게 너무 힘든거다. 일도 그때는 '그냥 이 기휘에 푹 쉬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왜냐면 20년을 달려왔으니까. 제가 한번도 쉬어본적이 없더라 생각해봤더니. 그래서 제가 그때 진짜 선배말처럼 번아웃이 왔나보다"라고 돌이켜 봤다.

김구라는 "계속달려오면  때려치우고 싶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만 때려치우고 싶고. 그래서 항상 배우를 동경한다. 작품 하나 끝나고 3, 4개월쉬는데 우리는 매주 나오니까. 제가 요즘 프로그램이 별로 없을땐데도 5개라더라. 이게 힘들다"고 공감했고, 안영미는 "맞다. 물론 일 할 수 있으면 행복하긴 하지만 그때는 ‘그래 이 기회에 조금 일과는 떨어져있어보자’ 해서 그런 생각이었다. 그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김구라는 "여기가 트렌드가 워낙 빨라서 일단 밀려난다는 표현보다 멈추면 들어와서 다시 하기 쉽지 않다"고 현실을 전했고, 안영미도 "그래서 빨리 복귀를 서둘렀던게 뭐냐면 나중에 내가 왔을때 못 쫓아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있었고 그냥 지금 SNL에서 불러줄때  얼른 오케이하고 가자. 이바닥이 그렇지 않냐. 불러줄때 와야지 이미 잊혀졌는데 '저 이제 일하려고요' 한다고 누가 써주는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가슴 춤만 계속 췄지 않냐. 근데 제가 그거를 단 한 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 그런데 요즘 유튜브 하는 후배 보니까 콘텐츠 많고 계속 갈고닦고 정진한걸 보니까 어느순간부터 너무 부끄러운거다. 그 친구들 보기도 부끄럽고"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근데 가슴쇼라고 제목을 붙인 것도 이해안간다"고 말했고, 안영미는 "가슴쇼를 정말 가슴춤만 추겠다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이야기하겠다. 가슴속에 있었던 이야기를 내가 허심탄회하게 얘기 좀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구라는 "내가 지금 들어보니 이해는 가. 영미가 가슴으로 뭔가 내 얘기를 해야겠다. 근데 이게 이미 안영미의 전체 관람가슴쇼라고 했을때 사람들은 십중팔구 아 또 후루룩쩝쩝부터 이거 하겠구나 생각하니까 사람들이 그냥 안 가는거다"라며 "그렇게 따지려면 네가 진짜 아주 작은데서 이런 이미지 버리고 정말로 다른 컨셉으로 하는건 맞지만 이미 제목 자체가 이렇게 돼있으니까 쉽지 않다는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지금 너에게 듣잖아. 근데 이미 많은 채널에서 ‘뭐? 영미가 가슴쇼 한대? 걔는 애 낳고나서 그걸 또 하고 앉았니?’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게 지금 안되는거다. 이제는 이걸(가슴춤) 좀 버려라"라고 일침을 가했고, 안영미는 "버리려고요. 여기서 가슴 은퇴식 하니까 여러분들 많이 보러 오세요. 이제는 그래서 안영미가 가슴이 아니라 진짜 마이크 하나로 무대에서 여러분 웃길수있다는거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개그우먼된지 20주년 됐으니까 겸사겸사해서 20년동안 달려왔으니까 그런 이야기들 그동안 방송에서 못 했던 얘기들 하면 되겠다. 그리고 남편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니까 남편 얘기도 해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내가 누구 인생에 주제넘게 나서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진심이 전달되려면 이런식의 캐치프레이즈라거나 제목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영미는 "제가 잘못한거냐. 그럼 뭘로 했어야했냐"며 "젖었쇼로 갈걸. 아니면 그냥 세워드립니다로 갈걸 그랬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김구라의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이러니 어느 공중파에서 이걸 어디서 홍보하겠냐"고 역정을 내면서도 "영미가 또 열심히 한다고 하니까 영미가 잘 돼서 꾸준하게 좀 해"라고 덕담을 건넸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