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종석의 거짓 방송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MBN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MBN 측은 10월 21일 "김종석 씨를 다룬 9월 12일 방송 '특종세상'의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10월 20일 방송된 '사노라면'을 통해 해당 내용을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MBN은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문제가 된 '특종세상'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며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논란은 김종석의 자산과 생활고 관련 상반된 발언에서 시작됐다. 9월 방송된 '특종세상'에서 김종석은 "현재 100억 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강남 집을 매각해 가족이 흩어져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한 달 뒤 10월 20일 방송된 '사노라면'에서는 김종석이 "부동산 가치만 300억 원, 전체 자산이 5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상반된 내용을 전했다.
김종석은 '특종세상' 방송 후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내용이 과장 연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100억 원의 부채는 자산의 20%에 불과하며, 방송에서 보여진 허름한 숙소도 제작진이 준비한 장소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종석은 서울 서초동에 69평형 아파트를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특종세상'의 해당 방송분은 MBN의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된 상태다. MBN은 "시청자들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후속 보도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