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진=화염병 폭발사고 당시의 학교. 화장실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출처=영상 캡처

사진=화염병 폭발사고 당시의 학교. 화장실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출처=영상 캡처

칠레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염병 폭발사고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예고됐다. 학교 측은 수사에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학교가 살상무기인 화염병 제조공장이 됐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칠레 교육부는 “교내 화염병 폭발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폭발사고의 경위, 외부세력의 개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문제의 화염병 폭발사고는 지난 23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학교 화장실에서 다수의 화염병이 폭발하면서 14~18살 학생 35명이 부상했다. 11개 병원으로 분산 후송된 부상 학생 중 13명은 퇴원했지만 22명은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호흡기에 30% 화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학생을 포함해 중상자는 8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화상의 정도가 심해 상태 호전을 장담하기 힘든 경우라고 의료진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당일 학생들을 학교 앞에서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기로 하고 준비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시위 때 경찰에 맞서기 위해 교내 화장실에서 화염병을 만들다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대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학생들이 준비한 화염병이 몇 개였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사고가 난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사회 참여에 유독 적극적이었다. 현지 언론은 “칠레를 뒤흔든 2019년 반정부 시위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건 이 학교의 오랜 역사”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시위에 참여할 때마다 학생들이 손에 들고 나간 화염병이다. 현지 언론은 “지난 2022년 9월에도 학생들이 화염병을 들고 경찰과 대처하면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자주 시위를 벌여왔고 그때마다 화염병을 준비했었다”면서 “학교가 화염병을 만드는 공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염병을 든 학생들은 경찰의 신원 파악을 피하기 위해 복면까지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학교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학교가 화염병 공장이 됐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칠레 교육부는 “헌법이 보장한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얼마든지 허용되지만 화염병은 시위도구가 아니라 무기”라면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매우 충격적이고 걱정스러워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1. 美 “북한군 곧 전투 투입 예상” 韓 “中, 이익 침해되는 순간 모종 역할 할 것”
    “북, 러에 포탄 수백만발, 미사일 1000여발 제공” “러 첨단 기술 북한 이전, 아직 확인된 바 없어” 김용현(왼쪽부터) 국방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
    등록일: 2024.11.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2. 하루아침에 길바닥 나앉은 2000명…日서 난리난 회사
    일본 중견업체 후나이전기 파산선언 61년 설립 LCD TV 등 한때 잘나가 2천억 현금성 자산이 1년새 4천억 부채로 출판계열 인수후 수천억 자산유출 망하는 회사 징후 있었지만 직원들 탄식 ◆망하는 기업들의 여러 징후 *지금 잘 나가는데 뭘…현재 성공에 안주 *...
    등록일: 2024.11.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3. 생식기 고문·거세 위협…“러軍의 성폭력 피해자 66%는 남성과 소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올레시 시바크(사진)는 2022년 자신의 고향인 헤르손주에서 러시아군의 포로로 갇혀 있던 시절, 러시아 교도관들에게 성적 고문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6개월을 훌쩍 ...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4. 美의 살벌한 경고 “북한군, 우크라 가면 반드시 시체 가방에 담겨 돌아간다”
    우드 美 차석대사 “김정은에게 다시 생각하라고 충고” 韓 “러 파병 北 병사 월급 김정은 주머니로” 北 “북-러, 양자 관계 발전시킬 권리 있어” 미국 로버트 우드 주유엔 차석대사./AFP 연합뉴스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들어간다면 그...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5. 유엔서 북한군 러 파병 날선 공방전···한국 “총알받이” 미국 “주검으로 돌아올 것”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현안을 주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튿날인 30일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및 안보 문제를 주제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 AP연...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6. 스페인, 30여년만 최악의 홍수에 95명 사망
    1996년 피레네 산맥 폭우 이후 최악의 피해 스페인 남동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최소 95명이 사망했다고 CNN 등 주요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앙헬 빅터 토레스 스페인 국토정책부(MPTMD) 장관은 전날 스페인 남동부 지...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7. "한달 치 폭우가 하루에 쏟아져" 사망자 여러명…스페인 '역대급 폭우'
    [말라가=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말라가의 알로라 지역에서 폭우로 강이 범람해 차들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2024.10.30. 스페인 남동부에서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7명이 실종되고 열차가 탈선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8.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9호’ 발사…‘첫 민간인 여성 우주인 탑승’
    선저우19호가 30일 오전 4시27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장청 2F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과학 실험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 19호’를 30일 발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9. '북한군 1만 명' 쿠르스크 집결 중… "우크라이나군 압도" "큰 도움 안 돼" 전망 분분
    쿠르스크 '러 5만 대 우크라 3만' 대치 "북한군 1만 명 투입 땐 러시아 유리" "정작 러 병사들은 북한군 불신" 반론도 북한군 병사들이 2018년 9월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단체 행진을 하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10. “학교가 화염병 만드는 공장이냐” 논란에 휘말린 칠레 중고등학교 [여기는 남미]
    사진=화염병 폭발사고 당시의 학교. 화장실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출처=영상 캡처 칠레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염병 폭발사고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예고됐다. 학교 측은 수사에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학교가 살상무기인 화염병 제조공장...
    등록일: 2024.10.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46 Next
/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