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쿠르스크 '러 5만 대 우크라 3만' 대치
"북한군 1만 명 투입 땐 러시아 유리"
"정작 러 병사들은 북한군 불신" 반론도

 

북한군 병사들이 2018년 9월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단체 행진을 하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북한군 병사들이 2018년 9월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단체 행진을 하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 명이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칠 영향력은 여전히 불명확하다. 북한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州) 전황이 뒤집힐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한편, 정작 러시아 병사들은 실전 경력이 없고 언어도 안 통하는 북한군 역량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우크라 한계 직전" vs "북한군 경험 없어"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지난 25일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 위치한 도시 토레츠크에서 포탄을 옮기고 있다. 토레츠크=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지난 25일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 위치한 도시 토레츠크에서 포탄을 옮기고 있다. 토레츠크=로이터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북한군 1만 명'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쿠르스크 전투 상황을 뒤엎기에 충분한 규모로 평가된다. 수십만 명이 투입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와는 달리 쿠르스크에 주둔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약 3만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병력 3분의 1에 해당하는 병력을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셈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쿠르스크 전선은 이미 한계 상황이다. 러시아군은 이곳에 병력 5만 명을 투입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5 대 3 열세'를 간신히 견디고 있었다. 여기에 북한군이 추가돼 러시아 전력의 한 축을 맡게 되면 전선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NYT는 "전문가들은 북한군 1만 명이 투입되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압도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평가가 전투력 등 '정성적 요소'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북한군이 실전 경험이 없고, 러시아군과 문화 및 훈련 환경이 다르다는 한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의 도청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양국군 간 불화 정황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해당 자료에는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겨냥해 "중국인" "눈을 크게 뜨고 멀뚱히 서 있다" 등 비난성 발언이 담겼다. SCMP는 "러시아 병사들은 북한군의 지휘 체계 및 전투 장비에 (전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군도 부족한 무기와 탄약, 군 장비를 북한군에게 나눠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점령 지역에 탄탄한 진지 방어망을 구축했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압도적 화력과 병력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 "북한군, 야간 사격 훈련"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29일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난 당국이 공개한 사진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29일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난 당국이 공개한 사진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각종 우려 속에서도 북한군 전선 투입 준비는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듯 보인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40~65㎞ 떨어진 막사에서 훈련받고 있다는 보도(NYT)가 나오는가 하면, 북한군 3,000명이 쿠르스크에서 '야간 사격 훈련'을 했다는 우크라이나군 발표도 나왔다. 다만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 배치'와 '러시아군 후방 공병 지원' 중 어떤 임무를 맡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우크라이나 본토를 겨냥한 러시아군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8, 29일 밤사이 폭격이 이어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4명이 다치고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0월 기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추가 점령 면적이 478㎢에 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8, 9월 점령 면적인 477㎢, 459㎢보다 넓으며,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로 큰 진격 규모다.

 

 한국일보. 


  1. 하루아침에 길바닥 나앉은 2000명…日서 난리난 회사
    일본 중견업체 후나이전기 파산선언 61년 설립 LCD TV 등 한때 잘나가 2천억 현금성 자산이 1년새 4천억 부채로 출판계열 인수후 수천억 자산유출 망하는 회사 징후 있었지만 직원들 탄식 ◆망하는 기업들의 여러 징후 *지금 잘 나가는데 뭘…현재 성공에 안주 *...
    등록일: 2024.11.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2. 생식기 고문·거세 위협…“러軍의 성폭력 피해자 66%는 남성과 소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올레시 시바크(사진)는 2022년 자신의 고향인 헤르손주에서 러시아군의 포로로 갇혀 있던 시절, 러시아 교도관들에게 성적 고문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6개월을 훌쩍 ...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3. 美의 살벌한 경고 “북한군, 우크라 가면 반드시 시체 가방에 담겨 돌아간다”
    우드 美 차석대사 “김정은에게 다시 생각하라고 충고” 韓 “러 파병 北 병사 월급 김정은 주머니로” 北 “북-러, 양자 관계 발전시킬 권리 있어” 미국 로버트 우드 주유엔 차석대사./AFP 연합뉴스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들어간다면 그...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4. 유엔서 북한군 러 파병 날선 공방전···한국 “총알받이” 미국 “주검으로 돌아올 것”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현안을 주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튿날인 30일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및 안보 문제를 주제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 AP연...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5. 스페인, 30여년만 최악의 홍수에 95명 사망
    1996년 피레네 산맥 폭우 이후 최악의 피해 스페인 남동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최소 95명이 사망했다고 CNN 등 주요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앙헬 빅터 토레스 스페인 국토정책부(MPTMD) 장관은 전날 스페인 남동부 지...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6. "한달 치 폭우가 하루에 쏟아져" 사망자 여러명…스페인 '역대급 폭우'
    [말라가=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말라가의 알로라 지역에서 폭우로 강이 범람해 차들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2024.10.30. 스페인 남동부에서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7명이 실종되고 열차가 탈선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7.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9호’ 발사…‘첫 민간인 여성 우주인 탑승’
    선저우19호가 30일 오전 4시27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장청 2F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과학 실험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 19호’를 30일 발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8. '북한군 1만 명' 쿠르스크 집결 중… "우크라이나군 압도" "큰 도움 안 돼" 전망 분분
    쿠르스크 '러 5만 대 우크라 3만' 대치 "북한군 1만 명 투입 땐 러시아 유리" "정작 러 병사들은 북한군 불신" 반론도 북한군 병사들이 2018년 9월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단체 행진을 하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9. “학교가 화염병 만드는 공장이냐” 논란에 휘말린 칠레 중고등학교 [여기는 남미]
    사진=화염병 폭발사고 당시의 학교. 화장실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출처=영상 캡처 칠레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염병 폭발사고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예고됐다. 학교 측은 수사에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학교가 살상무기인 화염병 제조공장...
    등록일: 2024.10.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10. 재산 1000억원 가진 ‘개’…백만장자가 유산 상속한 이유
    지난 9일 86세를 일기로 별세한 인도 재계 거물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 장례식에 참석한 반려견 티토.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재계 거물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지난 9일 86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그의 반려견이 엄청난 규모의 유산을 ...
    등록일: 2024.10.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4 Next
/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