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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로이터=뉴스1

골드바/로이터=뉴스1

금값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 시장 혼란에 대비하며 사상 최고를 또 갈아 치웠다.

30일 오후 1시 23분 기준 금선물은 온스당 2790.50달러를 기록해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신흥국들의 강력한 수요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심리에 올해 금값은 35%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S&P500의 22% 수익률을 상회한다.

포렉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마켓 애널리스트는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미국 선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금이 어느 정도 지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은 전형적인 공포 거래이자 시장 변동성에 대한 헤지(회피) 상품이다.

장기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추가 재정 부양책과 금리 인하 가능성도 금에 상승 압력을 가한다.

정부 지출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져 결국 달러의 가치를 떨어 뜨리고 장기 채권수익률(금리)을 더욱 상승시켜 금값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금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열광한다는 위험도 커지고 있다.

센티멘트레이더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제이 카펠은 투자 노트에서 금에 대해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에 그랬던 것처럼"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급등해 결국 거품이 터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펠은 최소한 금에 대해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의미 있는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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