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996년 피레네 산맥 폭우 이후 최악의 피해

 

스페인 남동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최소 95명이 사망했다고 CNN 등 주요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앙헬 빅터 토레스 스페인 국토정책부(MPTMD) 장관은 전날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현재까지 9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발렌시아는 92명이, 인근 카스티야 라 만차에서 2명이, 말라가에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조 당국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도 상당수라며 추가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가디언은 "1996년 피레네 산맥의 캠프장을 강타해 87명이 숨지게 한 폭우 이후 스페인이 겪은 가장 심각한 홍수"라며 "유럽이 겪은 가장 최근의 재앙적인 홍수는 2021년 7월 발생한 것으로 당시 독일, 벨기에, 루마니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서 243명이 사망했다"고 진단했다. BBC는 "이번 홍수는 1973년 발생한 스페인 홍수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며 "당시 스페인 사상 최악의 홍수로 희생된 사람만 최소 150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정부는 홍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요청했다. 마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1000명 이상의 군인이 구조 활동 지원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현지 기상전문가들은 이번 폭우의 원인을 스페인 남동부를 가로지르는 차가운 공기가 지중해의 따뜻한 바닷물 위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콜드 드롭'(고타 프리아) 현상 때문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기상청(AEMET)은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서 하루 동안 한 달 치 비가 내렸으며, 발렌시아 동부 지역의 치바 마을에서는 8시간 동안 거의 1년 치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발렌시아에는 협곡과 작은 하천들이 많이 한 번 비가 쏟아지면 물이 금방 차오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폭우로 인해 철로와 고속도로, 하늘길이 이날까지 대부분 막혔으며, 15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발렌시아는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각종 외부 행사도 취소한 상태다. 스페인 내무부는 "모로코,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튀르키예, 체코, 그리스, 슬로베니아가 구조 수단과 자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차원의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일각에선 스페인 재난 당국의 폭우 경고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스페인 기상 당국은 29일 오전 7시36분에 발렌시아 지역에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적색경보'를 발령했지만, 상황의 심각성이 전달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리즈 스티븐스 레딩대학교 기후 위험 전문가는 "경보 자체는 사람들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발령됐지만, 적색경보만으로는 어떤 영향이 있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전달하지 못한다"며 "스페인 정부는 재난 대응에 있어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비판했다. 호르헤 올치나 알리칸테 대학 지리학 교수는 국민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 보내는 '블랙 경보'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아시아경제


  1. 하루아침에 길바닥 나앉은 2000명…日서 난리난 회사
    일본 중견업체 후나이전기 파산선언 61년 설립 LCD TV 등 한때 잘나가 2천억 현금성 자산이 1년새 4천억 부채로 출판계열 인수후 수천억 자산유출 망하는 회사 징후 있었지만 직원들 탄식 ◆망하는 기업들의 여러 징후 *지금 잘 나가는데 뭘…현재 성공에 안주 *...
    등록일: 2024.11.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2. 생식기 고문·거세 위협…“러軍의 성폭력 피해자 66%는 남성과 소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올레시 시바크(사진)는 2022년 자신의 고향인 헤르손주에서 러시아군의 포로로 갇혀 있던 시절, 러시아 교도관들에게 성적 고문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6개월을 훌쩍 ...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3. 美의 살벌한 경고 “북한군, 우크라 가면 반드시 시체 가방에 담겨 돌아간다”
    우드 美 차석대사 “김정은에게 다시 생각하라고 충고” 韓 “러 파병 北 병사 월급 김정은 주머니로” 北 “북-러, 양자 관계 발전시킬 권리 있어” 미국 로버트 우드 주유엔 차석대사./AFP 연합뉴스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들어간다면 그...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4. 유엔서 북한군 러 파병 날선 공방전···한국 “총알받이” 미국 “주검으로 돌아올 것”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현안을 주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튿날인 30일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및 안보 문제를 주제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 AP연...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5. 스페인, 30여년만 최악의 홍수에 95명 사망
    1996년 피레네 산맥 폭우 이후 최악의 피해 스페인 남동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최소 95명이 사망했다고 CNN 등 주요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앙헬 빅터 토레스 스페인 국토정책부(MPTMD) 장관은 전날 스페인 남동부 지...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6. "한달 치 폭우가 하루에 쏟아져" 사망자 여러명…스페인 '역대급 폭우'
    [말라가=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말라가의 알로라 지역에서 폭우로 강이 범람해 차들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2024.10.30. 스페인 남동부에서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7명이 실종되고 열차가 탈선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7.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9호’ 발사…‘첫 민간인 여성 우주인 탑승’
    선저우19호가 30일 오전 4시27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장청 2F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과학 실험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 19호’를 30일 발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8. '북한군 1만 명' 쿠르스크 집결 중… "우크라이나군 압도" "큰 도움 안 돼" 전망 분분
    쿠르스크 '러 5만 대 우크라 3만' 대치 "북한군 1만 명 투입 땐 러시아 유리" "정작 러 병사들은 북한군 불신" 반론도 북한군 병사들이 2018년 9월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단체 행진을 하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9. “학교가 화염병 만드는 공장이냐” 논란에 휘말린 칠레 중고등학교 [여기는 남미]
    사진=화염병 폭발사고 당시의 학교. 화장실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출처=영상 캡처 칠레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염병 폭발사고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예고됐다. 학교 측은 수사에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학교가 살상무기인 화염병 제조공장...
    등록일: 2024.10.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10. 재산 1000억원 가진 ‘개’…백만장자가 유산 상속한 이유
    지난 9일 86세를 일기로 별세한 인도 재계 거물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 장례식에 참석한 반려견 티토.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재계 거물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지난 9일 86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그의 반려견이 엄청난 규모의 유산을 ...
    등록일: 2024.10.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4 Next
/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