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현안을 주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튿날인 30일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및 안보 문제를 주제로 최근 북한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현안을 주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튿날인 30일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및 안보 문제를 주제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 AP연합뉴스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날선 공방전이 벌어졌다.

안보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주제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황준국 유엔 주재 한국대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받이 신세가 될 우려가 있고, 병사들이 러시아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김정은의 주머니에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병 북한 군인들에 대해 “같은 한민족으로서 이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민을 느낀다. 이들이 휴전선 이남에서 태어났다면 훨씬 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북한 정권은 결코 용서받아선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황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도 불구하고 불법이자 다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러 간 전례 없는 군사 협력으로 유라시아 동서 양쪽의 지정학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고 상황 발전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 대사는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된다면 이는 갈등의 심각한 확산을 의미한다”며 “또한 러시아가 점점 절박해지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에 점점 더 군사적으로 의존하면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과 중동 지역을 위협하는 북한과 이란의 능력이 재앙적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르히 올레호비치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쟁에서 살아남은 북한 병사들은 현대전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북한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 모두 평양의 정권이 이 경험 많은 부대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안보리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존재로 움직일 수 없다면 다른 형식과 행동 방식을 찾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반면 북한과 러시아는 파병 정당성을 주장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북한군 파병에 대한 서방의 비판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권에 군사력과 정보를 지원할 권리가 있는 반면 러시아의 동맹국은 비슷한 일을 할 권리가 없다는 논리를 모두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라며 북한군 파병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도 회의에 참석해 “전쟁 발발 후 미국과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전차, 전투기 등 다양한 무기 공급을 확대해왔다”며 “중요한 점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러시아 영토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는 정치·경제·군사·문화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양자 관계를 발전시킬 권리가 있고, 이는 북·러 조약에 따라 국제법상 규범에 완전히 부합한다”며 “만약 러시아의 주권과 안보 이익이 미국과 서방의 지속적인 위험한 시도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면 우리는 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사의 발언이 끝나자 우드 미 차석 대사는 답변권을 행사해 “만약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다면 그들은 확실히 주검으로 복귀(return in body bags)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향신문


  1. 美 “북한군 곧 전투 투입 예상” 韓 “中, 이익 침해되는 순간 모종 역할 할 것”
    “북, 러에 포탄 수백만발, 미사일 1000여발 제공” “러 첨단 기술 북한 이전, 아직 확인된 바 없어” 김용현(왼쪽부터) 국방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
    등록일: 2024.11.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2. 하루아침에 길바닥 나앉은 2000명…日서 난리난 회사
    일본 중견업체 후나이전기 파산선언 61년 설립 LCD TV 등 한때 잘나가 2천억 현금성 자산이 1년새 4천억 부채로 출판계열 인수후 수천억 자산유출 망하는 회사 징후 있었지만 직원들 탄식 ◆망하는 기업들의 여러 징후 *지금 잘 나가는데 뭘…현재 성공에 안주 *...
    등록일: 2024.11.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3. 생식기 고문·거세 위협…“러軍의 성폭력 피해자 66%는 남성과 소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올레시 시바크(사진)는 2022년 자신의 고향인 헤르손주에서 러시아군의 포로로 갇혀 있던 시절, 러시아 교도관들에게 성적 고문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6개월을 훌쩍 ...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4. 美의 살벌한 경고 “북한군, 우크라 가면 반드시 시체 가방에 담겨 돌아간다”
    우드 美 차석대사 “김정은에게 다시 생각하라고 충고” 韓 “러 파병 北 병사 월급 김정은 주머니로” 北 “북-러, 양자 관계 발전시킬 권리 있어” 미국 로버트 우드 주유엔 차석대사./AFP 연합뉴스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들어간다면 그...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5. 유엔서 북한군 러 파병 날선 공방전···한국 “총알받이” 미국 “주검으로 돌아올 것”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현안을 주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튿날인 30일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및 안보 문제를 주제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했다. AP연...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6. 스페인, 30여년만 최악의 홍수에 95명 사망
    1996년 피레네 산맥 폭우 이후 최악의 피해 스페인 남동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최소 95명이 사망했다고 CNN 등 주요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앙헬 빅터 토레스 스페인 국토정책부(MPTMD) 장관은 전날 스페인 남동부 지...
    등록일: 2024.10.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7. "한달 치 폭우가 하루에 쏟아져" 사망자 여러명…스페인 '역대급 폭우'
    [말라가=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말라가의 알로라 지역에서 폭우로 강이 범람해 차들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2024.10.30. 스페인 남동부에서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7명이 실종되고 열차가 탈선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8.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9호’ 발사…‘첫 민간인 여성 우주인 탑승’
    선저우19호가 30일 오전 4시27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장청 2F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과학 실험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 19호’를 30일 발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9. '북한군 1만 명' 쿠르스크 집결 중… "우크라이나군 압도" "큰 도움 안 돼" 전망 분분
    쿠르스크 '러 5만 대 우크라 3만' 대치 "북한군 1만 명 투입 땐 러시아 유리" "정작 러 병사들은 북한군 불신" 반론도 북한군 병사들이 2018년 9월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단체 행진을 하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
    등록일: 2024.10.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10. “학교가 화염병 만드는 공장이냐” 논란에 휘말린 칠레 중고등학교 [여기는 남미]
    사진=화염병 폭발사고 당시의 학교. 화장실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출처=영상 캡처 칠레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염병 폭발사고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예고됐다. 학교 측은 수사에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학교가 살상무기인 화염병 제조공장...
    등록일: 2024.10.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5 Next
/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