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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전국 지지율이 초접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전 같은 조사에서보다 지지율 격차는 소폭 줄어들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와 지난 25∼27일 미국 성인 1150명(등록 유권자 9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4%와 43%로 오차범위(±3% 포인트) 이내인 단 1% 포인트 차밖에 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6∼21일 진행된 로이터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 포인트였는데, 줄어든 수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출마 이후 로이터 조사에서 계속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고 있지만, 지난 9월 말 이후로는 격차가 계속 좁혀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격세가 강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이민 공약에서 유권자들의 뚜렷한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두 후보 중 누가 경제, 실업, 일자리 문제에서 더 나은 정책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4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7%가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기간 내내 경제 현안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유권자 중 26%가 경제 현안을 현재 미국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많은 지지를 모은 사안은 이민으로, 이 사안에서 응답자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며 해리스 부통령(33%)을 크게 앞서 나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쏟아지면서 이번 대선이 예측 불허의 판세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두 후보가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7대 경합주 지지율 역시 막상막하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결국 대선 승패는 두 후보 중 누가 더 지지자들을 선거 당일 투표장으로 끌고 나올 수 있느냐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로이터는 지지 정당 별 유권자의 투표 의사 조사에서는 공화당 등록 유권자 중 93%가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민주당 등록 유권자 중에는 89%가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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