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에 베팅하는 투자)가 주춤하고 있다.
그가 만든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DJT)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당선에 베팅했던 작전세력이 대거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DJT가 이틀 연속 폭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DJT는 전거래일보다 11.72% 폭락한 35.34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DJT는 10% 이상 폭락했었다.
DJT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지난주까지만 해도 DJT는 연일 두 자릿수 폭등했었다.
이뿐 아니라 비트코인도 주춤하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가 당선되면 비트코인이 더 상승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에 풀 베팅했었다.
트럼프 당선 기대로 지난 30일 비트코인은 7만 3000달러를 재돌파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었다.
그러나 1일 오전 7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3% 하락한 7만 3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7만2662달러, 최저 6만959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7만선이 붕괴한 것.
이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급락하는 등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이 67%에서 61%로 내려간 데 비해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는 33%에서 39%로 올랐다.
트럼프 트레이드 거품이 걷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