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신현준이 신혼 초 아픈 아버지를 함께 모신 아내에게 고마워했다.
11월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신현준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의 10주기를 맞아 현충원에 다녀온 신현준은 집에 와서 아내 김경미와 함께 생전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김경미는 시아버지를 처음 만날 때부터 투병 중인 모습을 봤다. 신현준은 아내에게 “의사 선생님이 돌아가신다고 했는데 당신 꼭 보여주고 싶어서 아버지한테 ‘나 여자친구 있어. 보스턴에서 올 때까지 18시간~20시간만 기다려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신현준은 “아버지가 7년을 아프셨다. 합병증까지 있었다. 진짜 20시간을 견뎌 주셨고 경미가 왔을 때 기적처럼 눈을 뜨셨다. 그리고 손짓으로 침대를 올려 달라고 하셨다”라며 “경미를 보고 환하게 웃어 주셨다. 기적 같은 일이다. 그리고 1년을 더 저랑 함께 하셨다. 아내가 고마운 게 신혼집 방 한 칸을 병실로 만들어서 아버지를 1년 모셨다”라고 고마워했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사연을 들은 김구라는 “아내한테 잘해야 해. 메추리 타령할 때가 아니야”라고 지적했고, 다른 출연자들의 잔소리도 이어졌다.
신현준의 아버지는 손주들은 못 봤지만, 아들의 결혼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신현준은 “경미가 가서 ‘아버지 안 오시면 안 된다. 힘내시라. 손주 생기면 사진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해서 아버지가 휠체어 타고 오셔서 식은 못 보고 사진은 다 찍고 가셨다. 그래서 경미 말대로 아이들이 태어나고 결혼식 때 할아버지라고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방송이고 뭐고 다 그만둬. 집안에서 육아나 열심히 해. 그런 아내가 어딨나”라고 김경미의 효심에 놀랐다.
[뉴스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