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김정민과 김승수가 서로의 보험료를 듣고 놀랐다.
11월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정민이 현재 월 보험료가 6백만 원이라 밝힌데 더해 김승수가 과거 보험료가 월 7백만 원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정민과 김희철이 극과극 보험사랑을 보였다. 김정민은 약 30개 보험에 가입해 월 납부하는 보험료만 6백만 원 가까이 되는 반면 김희철은 실비보험도 없다며 “실비김치”를 언급했다. 그런 두 사람을 돕기 위해 김승수가 보험전문가로 함께 했다.
김승수는 보험설계 자격 취득자라로 손해보험, 생명보험, 제3보험 자격증 3개가 있다고 밝히며 “방송하는 분들 중에서 3개 다 딴 사람은 유일한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어 김승수는 “난 형님보다 더 심했다. 난 7백만 원을 냈다. 뭘 몰랐다. 오래전이다. 뭐를 들었는지 모르고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내기만 했다. 2003년이다. 지금으로 치면 1400만원, 1500만원 되는 거”라고 과거사를 고백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김정민도 “나보다 더 심하네”라며 놀랐고 서장훈은 “아마 주변을 잘 챙겨서 보험 들어주다가 그렇게 됐을 거”라며 김승수의 입장을 이해했다. 이어 김승수는 김정민에게 “감당이 되냐”고 질문했고 김정민은 “쉽지 않은 금액”이라며 “취미 같은 것, 음주. 거의 취미를 다 버렸다”고 했다.
김희철이 “행복이 없지 않냐”고 묻자 김정민은 “보험 늘려가는 행복도 행복”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희철은 보험에 대해 “사망보험 같은 것들 보면 내가 죽었는데 내 돈이 다른 사람에게 간다고? 너무 눈물이 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김정민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완전 바뀐다”고 했다.
김승수는 김정민의 보험내역을 살피다가 홀인원 보험을 발견했다. 김정민은 “최근에 운전자 보험을 드는데 골프를 치냐고 묻더라. 홀인원 보험 넣어드릴까요? 월 5천원 정도더라”며 가입이유를 댔고, 김승수는 “평생 골프를 쳐도 홀인원 한 번을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형이 1년에 한두 번 나가서 홀인원 할 거라고 생각하고 가입했냐”고 꼬집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김희철은 “서장훈처럼 재산이 2조면 보험 많이 들어도 상관없는데 솔직히 말하면 반 거지잖아요”라며 김정민에게 보험을 줄이라 조언했지만 김정민은 “너 실비보험 2만원이 2억이 될 수 있다”고 역공을 펼쳤다. 김희철은 “그 말은 내가 2억만큼 아프다는 것 아니냐. 내가 아파야 행복한 거냐”고 반박했다.
김정민이 미리 잘 가입한 보험도 있었다. 치조골 이식수술 보험은 보험사 손해가 막대해 2008년 없어진 보험. 김정민은 2007년에 들었다며 뿌듯해했다. 또 김정민은 최근에 든 보험으로 강아지 펫보험을 들며 “뒷다리 수술이 450만원이 나왔다. 펫보험 안 든 게 제일 후회”된다고 했다. 김희철도 “나도 강아지를 병원, 유치원 데리고 다니는데. 펫보험을 들어야겠다”고 솔깃했다.
김승수는 보통 사람들이 1억에서 2억 정도 드는 사망보험금이 김정민은 4억 정도 되는 데 놀랐다. 김정민은 “38살에 결혼해서 11살 어린 아내를 만나서 늦게 아이들이 태어나서 막내가 초등학교 5학년이다.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게 준비해놓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김정민이 “내가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하자 김희철은 “살아있을 때 줘라. 왜 죽어서 선물을 주려고 하냐. 아이들 이름으로 은행 계좌를 만들어 돈을 넣는 게 낫지 않냐”고 했고, 김정민은 “그것도 있다”고 했다. 본인을 위한 행복은 커피 정도라고. 김희철이 “이게 무슨 행복이냐”고 하자 김정민은 “난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