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이들 굶는데 불필요한 예산 낭비"

 

지난해 5월 6일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 즉위식에서 국왕 내외가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해 5월 6일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 즉위식에서 국왕 내외가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해 실시된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 7,200만 파운드(약 1,270억원)가 넘는 국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민들이 고물가로 생계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거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발표를 토대로 지난해 5월 대관식 준비에 5,030만 파운드, 당일 경호를 비롯한 치안 유지 비용으로 2,170만 파운드를 지출, 총 7,200만 파운드의 세금을 썼다고 보도했다.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황금마차를 타고 등장한 당시 대관식 행렬에는 영국과 영연방 군인 약 4,000명이 동원됐으며 리허설만 6주 가까이 진행됐다. 대관식 다음날 밤에는 영국 왕실 거주지인 윈저성에서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다만 당시 대관식은 8,0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던 선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보다 규모를 줄인 2,000여 명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했고 시간도 단축했다. 경기 악화와 여론 등을 감안해 대관식을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관식을 담당한 영국 정부(문화미디어스포츠부)는 연례 보고서에서 “영국과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즐기는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대관식을 “한 세대에 한 번뿐인 순간”으로 묘사했다. 그러면서 “(대관식을 통해) 우리 국가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 세계에 영국을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찰스 3세가 고집한 막대한 비용의 퍼레이드"

 

지난해 5월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서 황금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국왕. AP 연합뉴스

지난해 5월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서 황금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국왕. AP 연합뉴스

그러나 정작 영국 국민의 관심은 저조했다. 가디언은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시청한 영국 국민은 2,000만 명으로 이는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을 시청한 2,900만 명보다 적다”고 보도했다.

실제 대관식에 투입된 세금이 정부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군주제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리퍼블릭은 “정부 발표에 나온 내용 외에 국방부와 소방, 교통당국과 지방의회가 쓴 예산까지 포함하면 지출은 최소 1억 파운드(1,760억 원)에서 최대 2억5,000만 파운드(4,4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레이엄 스미스 리퍼블릭 대표는 “영국 헌법이나 법률상에는 국왕의 대관식을 (세금으로) 치르는 의무가 없다”며 “그것은 찰스 3세가 고집한, 막대한 비용을 들인 퍼레이드였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점심을 먹을 형편이 안 될 정도로 아동 빈곤이 심각하고 경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1. "중국 샤오미 전기차, 하루 새 70여 대 파손…자동 주차 기능 오류"
    ▲ 샤오미 전기차 SU7 중국 샤오미가 올해 출시한 전기차 70여 대가 자동 주차 기능 오류로 잇달아 파손됐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들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부터 15일 새벽까지 자동 주차(스마트 주차) 기능 고장으...
    등록일: 2024.11.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2. 소박하게 치렀다더니…1270억원 넘게 쓴 英 찰스 3세 대관식
    "아이들 굶는데 불필요한 예산 낭비" 지난해 5월 6일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 즉위식에서 국왕 내외가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해 실시된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 7,200만 파운드(약 1,270억원)가 넘는 국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일: 2024.11.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3
    Read More
  3. ‘악몽’ 된 라오스의 밤…관광지서 술 마신 외국인 4명 줄줄이 사망
    라오스 블루라군 라오스 유명 관광지 방비엥에서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 4명이 메탄올 중독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잇따라 숨졌다. 21일(현지시간) AP 통신,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 등에 따르면 방비엥으로 여행을 떠났던 호주 여성 비앵카 존스(19)가 ...
    등록일: 2024.11.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4. '탄도미사일' 쏜 푸틴…"전투서 신형 미사일 시험 계속할 것"
    우크라이나에 오레시니크 발사 하루 만 발표 "러시아 안보 위협하는 상황, 테스트 지속"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투에서 신형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
    등록일: 2024.11.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5. "1박 5만원 제주 숙소, 1100만원 냈다" 中 관광객 날벼락, 뭔일
    에어비앤비. SCMP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한 여성이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제주도 숙소를 예약하면서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를 착각해 1박에 6만 위안(약 1100만원)을 지불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
    등록일: 2024.11.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6. 북한군, 우크라이나에도 출현...투입 범위 넓어질까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경 넘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하르키우에도 최근 나타났다고 미국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고문들'(technical...
    등록일: 2024.11.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7. 中, 한국 이어 일본에도 단기비자 면제 재개 검토
    지방정부 日투자유치 목적 적극 요구 트럼프 취임전 관계개선 시도 포석도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대면 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등록일: 2024.11.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8. 러 "우크라 발사 英 스톰섀도우 미사일 2기 격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한 영국제 스톰 섀도우 순항미사일 2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일일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지난 24시간 동안 스톰 섀도우 미사일 2기, 고기...
    등록일: 2024.11.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9. 8년 동안 14명 독살 '청산가리 여사'…사형 선고에 '씨익'
    도박으로 막대한 빚 생기자 범행 친구·전애인·경찰관 등 14명 독살 [서울=뉴시스] 2024년 11월 20일 열린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사라랏 랑시우타폰의 사진.(사진=X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수년에 걸쳐 청산가리로 14명을 독살한 태국 여성...
    등록일: 2024.11.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10. 우크라 전쟁 1000일, 사상자 100만명 추산…北파병·트럼프 당선에 중대기로
    19일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서 러시아제 우라간 다연장 로켓이 우크라 지역의 한 작전지역에서 발사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 인구 1천만명 줄고 영토 ¼ 지뢰밭…러시아도 인플레 등 골병 신호 北파병에 새로운 국면…美,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
    등록일: 2024.11.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6 Next
/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