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미투·인종차별 규탄 등 주도, 흑인 여성 90% 해리스 지지
트럼프 2번째 임기 앞두고 “차별이 주류가 돼…무력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가 다가오면서 미국 내 소수자 정치를 이끄는 ‘투사’ 역할을 자처해온 흑인 여성들 사이에 무력감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 재집권을 기점으로 다양한 시민사회 분야에서 활동해온 흑인 여성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일선에서 물러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랫]트럼프 당선 후 성차별적 표현 증가하자··· 미국 여성들 “MATGA” 맞대응
 

11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의 밤 행사에서 해리스 지지자가 선거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11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의 밤 행사에서 해리스 지지자가 선거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으로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보다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과거엔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우연’이라고 보는 이들도 많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그가 다시 압승을 거두자 인종차별·성차별 발언을 쏟아내온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 동조하는 여론이 미국 내 주류가 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유색인종 여성 옹호 단체 ‘겟소셜’을 창립한 테자 스미스는 “지금 상황에서 제정신으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흑인 여성 유권자들은 다른 유권자들보다 민주주의 가치를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AP가 대선 당일까지 8일간 실시한 설문조사 ‘AP 보트캐스트’를 보면, 흑인 여성 10명 중 6명은 ‘민주주의의 미래’를 가장 중요한 투표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다른 인구 집단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율보다 높다. 흑인 여성 약 90%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2024년 11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대생들의 모임인 알파 카파 알파(Alpha Kappa Alpha) 회원들이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게

2024년 11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대생들의 모임인 알파 카파 알파(Alpha Kappa Alpha) 회원들이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흑인 여성은 쉬어야 한다(Blackwomenrest)’ ‘휴식이 저항이다(rest is resistance)’ 등의 문구를 적은 게시물이 확산하기도 했다. 영상은 흑인 여성들에게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일단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흑인 여성은 미국 정치사의 주요 기점이 된 각종 사회운동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온 집단으로 꼽힌다. 이들이 1960년대 흑인 참정권 운동부터 2018년 ‘미투(나도 고발한다) 운동’,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국 전역에 번진 인종차별 규탄 시위 등을 이끌어왔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집권으로 휴식기를 갖겠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정치 역학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플랫]‘bihon’(비혼), ‘bichulsan’(비출산)…미국서 관심 급증한 한국의 ‘4B’ 운동

비영리단체 ‘블랙보터스매터’를 창립한 라토샤 브라운은 “우리(흑인 여성들)는 헤라클레스가 아니고, 그런 타이틀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의 존재를 신경 쓰지 않는 나라를 위해 순교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AP에 말했다.

 

 경향신문.


  1. 트럼프 '관세 전쟁' 주도할 USTR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 지명
    트럼프 1기 USTR 대표 비서실장…국제무역법 전문 변호사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6일(현지시각)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 전 USTR 대표 비서실장(사진)을 지명했다. 2024.11.27.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
    등록일: 2024.11.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2. “우리 버린 나라 위해 싸우지 않겠다” 사회운동 손 떼는 미국 흑인 여성들 [플랫]
    미투·인종차별 규탄 등 주도, 흑인 여성 90% 해리스 지지 트럼프 2번째 임기 앞두고 “차별이 주류가 돼…무력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가 다가오면서 미국 내 소수자 정치를 이끄는 ‘투사’ 역할을 자처해온 흑인 여성들 사이에 무력...
    등록일: 2024.11.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3. '스타벅스' 어쩌나…"직원 보너스도 반토막 났다" 술렁
    매출 1% 미만↑…영업이익 8% '뚝' S&P 26% 오를동안 스벅은 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가운데, 직원들의 보너스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스타벅...
    등록일: 2024.11.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4. 美, 리비안 공장 건설 자금 66억 달러 대출 지원
    트럼프 취임 코앞…대출 완료 여부는 미지수 [애틀란타=AP/뉴시스]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조지아주 공장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한 최대 66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미 정부로부터 받기로 했다. 2024.11.27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조지아주 공장 건설 자금 ...
    등록일: 2024.11.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
    Read More
  5. “하루빨리 안 하면 큰일 난다”…미국서 뜬금없이 ‘결혼 붐’ 일어났다는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내 이민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각)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내...
    등록일: 2024.11.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6. “불법 이민 추방” 트럼프에 미 400만 가구 ‘이산가족’ 걱정 뒤숭숭
    트럼프 취임 앞두고 이민자 사회 동요 2021년 9월 텍사스 델리오에서 멕시코로 돌아가기 위해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는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 미국은 텍사스 국경 도시에서 캠프를 형성한 아이티인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델리오/AP 연합뉴스...
    등록일: 2024.11.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7. "트랜스젠더 다 나가"…트럼프 취임 첫날, 1만5000명 '강제전역' 위기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트랜스젠더 군인...
    등록일: 2024.11.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8. "보고있나 머스크" 캘리포니아주지사 머스크에 한 방 먹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 AFP=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표 정치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당선으로 기고만장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한 방을 제대로 먹였다. 뉴섬 주지사가 트럼프가 연방정부 차...
    등록일: 2024.11.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9. 트럼프 “취임 첫날 멕시코·캐나다산에 25% 추가 관세…중국산에는 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현지 시각 25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년) 1월 20일 첫 행정...
    등록일: 2024.11.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10. '비트코인 고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5만5500개 추가 매입
    38만6000개 보유, 전체 유통량 2% 수준 비트코인 투자에 '올인'하고 있는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또 한 번 5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는 전체 유통량의 약 2%에 달한다. 마이크로스트래...
    등록일: 2024.11.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8 Next
/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