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CEO)·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F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고 CNN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다.
메타 대변인은 이날 CNN에 "지금은 미국 혁신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시기다. 마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하고 차기 행정부 팀원들을 만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저커버그 CEO는 과거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일으킨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하는 등 서로 불편한 관계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선거 운동 기간 구글과 페이스북이 펜실베니아주 유세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과 관련된 게시물을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백악관에 복귀하면 저커버그 CEO를 감옥에 보낼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7월 트럼프 당선인의 피격 사건 이후 두 차례 통화를 가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급격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저커버그 CEO의 이러한 행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존재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