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생존 기준인 180일 넘겨
항체반응 억제 강화해 인간 임상실험 계획
[보스턴=AP/뉴시스]지난 3월16일 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살아 있는 사람에게 유전자 변형을 거친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과학자들이 올해 초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긴꼬리원숭이에 이했으며,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는 6개월 넘게 신장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024.12.01.
중국 과학자들이 올해 초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긴꼬리원숭이에 이했으며,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는 6개월 넘게 신장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중국 화중(華中) 과학기술대학교 퉁지 의대부속병원의 연구원들은 5월10일 유전적으로 편집된 돼지 신장을 원숭이에 이식, 원래 있던 원숭이의 신장을 대체했다.
중국 과학기술일보는 지난달 29일 긴꼬리원숭이에 이식된 돼지 신장이 강화된 면역억제 프로토콜을 이용해 184일 동안 성공적으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식 절차는 동물 실험의 윤리적 승인에 따라 수행됐다고 덧붙였다.
퉁지 의대부속병원의 천강 교수는 "서로 다른 종 사이의 장기 이식에서는 180일의 생존이 장기 생존의 기준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식 후 첫 5개월 동안 이식된 돼지 신장은 잘 기능하고 정상적 생리학적 수치를 보였지만 5개월이 지나면서부터 만성적인 거부 반응이 시작됐다.
연구팀은 더 긴 이식 생존을 위해 항체 반응 억제 노력을 강화함으로써 인간 임상실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천강 교수는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임상 연구를 시작하려면 동물 실험에서 장기 생존 달성이 필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하버드 의과대학 내과의사 과학자들은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이식함으로써 돌파구를 마련했었지만, ,62세의 이 남성은 두 달 후 사망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