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으로 백만장자 → 빈털터리 → 다시 '백만장자'
도지코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photo 바이두
도지코인 투자로 백만장자가 됐다가 폭락으로 빈털터리가 된 미국의 한 남성이 다시 자산을 회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포춘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슬럼도지 백만장자'로 알려진 글라우버 콘테소토(36)가 도지코인(DOGE) 가격 상승으로 200만 달러(약 28억 원)의 자산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콘테소토는 2021년 도지코인에 과감히 투자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가격 폭락으로 손실을 경험한 바 있다.
콘테소토는 2021년 2월, 평생 모은 저축액과 신용카드 한도를 총동원해 25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 규모의 도지코인을 매수했다.
당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도지코인 지지 발언에 영감을 받아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의 과감한 선택은 적중했다.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며 불과 2개월 만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고, 자산은 3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호시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도지코인 가격이 0.53달러에서 0.06달러로 폭락하며 그의 자산은 급격히 줄었다. 온라인에서의 명성도 잃었다.
하지만 콘테소토는 도지코인과 자신의 SNS 영향력이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를 유지했다. 그의 신념은 현실이 됐다. 도지코인 가격이 최근 반등하며 자산을 회복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기술이 미래에 크게 성장할 것이라 확신했다"며 "도지코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잭슨 팔머가 개발한 오픈소스 가상자산이다. 2019년 머스크가 SNS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암호화폐일지 모른다"는 글을 남기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이 급등했다.
주간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