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념주화의 모습 (사진=REUTERS/연합뉴스)
최근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의 매입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38만67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370억 달러(51조6705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러한 기업들의 대규모 매입은 시장 신뢰를 강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라는 친(親)가상자산 성향의 대통령 당선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이벤트와 금융상품 도입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25일 9만7000달러에서 출발한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이며 27일 9만100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곧 반등세로 전환해 30일 9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10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월 1일 오후 7시 33분 기준으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6% 상승한 9만6895.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38.28%, 1년 전 대비 150.69% 상승한 수치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9만9200달러에서 9만9700달러 사이에서 매도 압력이 커져 9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 9만9700달러가 새로운 지지선이 된다면 사상 최고가인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비트코인은 '꿈의 고지'인 10만 달러를 앞두고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와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긍정적 요인들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며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