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요즘에는 처녀가 없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해경 간부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24일 해양경찰청은 직원 간담회에서 성희롱성 발언과 막말을 한 의혹으로 청와대 감찰을 받은 A경무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A경무관은 3월 초 해경청에서 진행한 직원 간담회에서 성희롱성 발언과 막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A경무관은 간담회서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요즘에는 처녀가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에 거주하는 사람은 '호랑이', 자녀는 '호랑이 자식'으로 비유했다고도 전해졌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은 해당 첩보를 입수해 지난 6일 A경무관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바 있다.
23일 대기발령 통보를 받은 A경무관은 해경청에 출근은 하지만 업무는 하지 않고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현재 청와대에서 감찰을 진행중이라 징계 조치는 없다"며 "현 상태에서 국장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