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공포에 떨어야 했던 방송가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최근 방송인 권혁수, 뮤지컬 배우 손준호, 전 프로골퍼 박세리, 그룹 디크런치 현욱, O.V 까지 확진되면서다.
권혁수 확진→전효성, 스테이씨는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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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권혁수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먼저 지난 22일 권혁수의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권혁수는 지난 14일 정산 담당자가 무증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미팅을 진행한 뒤 19일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후 권혁수는 해당 담당자의 확진을 확인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혁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DJ 전효성과 '꿈꾸는 라디오' 제작진, 그리고 권혁수 이후 방송에 출연한 걸그룹 스테이씨도 검사를 받게 됐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여파는 없는 듯했다.
손준호 양성…아내 김소현, 자가격리에 뮤지컬 '팬텀' 캐스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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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 /뉴스1 |
그러나 23일 손준호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손준호의 소속사 싸이더스HQ에 따르면 손준호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손준호와 함께 오는 18일 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을 앞뒀던 배우 신성록, 가수 김준수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손준호의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 역시도 검사를 받았으나 확진되지 않았다. 다만 김소현이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그가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팬텀'의 일부 회차 캐스팅이 변경됐다.
손준호와 함께 방송한 '골프여제' 박세리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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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골프선수 박세리 / 사진제공 = MBC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손준호와 함께 지난 21일 네이버나우 '세리자베스' 방송을 진행한 박세리가 추가 양성 소식을 알렸다. 박세리 측은 이와 관련 "다행히 회사 매니저와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든 스케줄을 중단 후 자가격리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가요계서…디크런치 현욱, O.V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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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크런치 공식 인스타그램 |
가요계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룹 디크런치의 소속사 아이그랜드코리아는 "현욱, O.V는 최근 미약한 감기 기운을 느껴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24일 오전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리며 "남은 멤버들 및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스태프 등 전 직원이 검사를 진행했으며, 확인이 되는대로 이상이 있을 시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이찬원, 청하, 민규동 감독 등 코로나19 확진
이미 연예계는 한차례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11월 '업텐션' 비토가 확진된 이후 12월 '업텐션' 고결도 확진됐다. 이어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런과 시현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며칠 뒤 당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던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확진되면서 공포가 증폭됐다. 그와 함께 방송 출연을 하던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줄줄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그와 동선이 겹친 방송인 박명수, 이휘재, 홍현희, 제이쓴 등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또 영화 '허스토리' '간신' 등을 만든 민규동 감독이 확진됐으며, 가수 청하도 양성 소식을 전해 충격을 줬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지근거리에서 함께 하는 매니저와 소속사 직원들 역시도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포감을 더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