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각) 아들 엑시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를 목말 태우고 의회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가 11일에 거의 6%가 올라 사상 최고치인 424.77달러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머스크의 재산도 600조원이 넘게 불어났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1월 4일에 기록한 409.97달러를 넘어서 3년 1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409.70달러로 시작해서 점점 올라갔고, 최근 6거래일 동안 계속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에는 108.10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머스크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로보(무인)택시 사업 계획 발표 등을 하는 등 일련의 활동에 힘입어 주가가 다시 올라갔고, 최근에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주가가 더 오르게 됐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3천635억 달러로, 대선 이후 5주 만에 5천593억 달러가 늘었다. 머스크는 정부 규제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자율주행차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최근 스페이스X의 가치도 많이 올라갔고, 머스크는 이 회사 덕분에 재산이 더 많아졌다. 이제 머스크는 4천392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되었고, 이는 다른 억만장자들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에서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전날 기준 2천440억달러)와의 차이가 2배에 가깝게 벌어지고 있다.
머스크가 만든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가치도 많이 증가했다. xAI의 기업가치는 지난달 중순 자금조달 펀딩에서 500억달러(약 71조5천750억원) 수준으로 평가돼 지난 5월 펀딩(240억달러) 때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등은 전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