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페이스X' 몸값 500조로 껑충…"틱톡도 제쳤다"

by 민들레 posted Dec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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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의 몸값이 3500억달러(약 501조375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세계 기업 가운데 28번째로 높은 수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 1단계 추진체 슈퍼헤비가 발사대의 '젓가락 팔'에 붙잡혀 귀환하고 있다. 2024.10.13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 1단계 추진체 슈퍼헤비가 발사대의 '젓가락 팔'에 붙잡혀 귀환하고 있다. 2024.10.13 /AFPBBNews=뉴스1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와 투자자들이 최근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식 공개매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 주가를 주당 185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이렇게 되면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약 3500억달러가 된단 설명이다.

주당 185달러는 3개월 전 주당 112달러에 비해 65% 넘게 높아진 것이다.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뒤 머스크가 집권 2기 실세로 떠오르면서 그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가치도 함께 높아졌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세계 부호 1위 머스크의 자산 역시 3840억달러(550조원)까지 불어났다.

스페이스X는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몸값인 3000억달러(11월 기준)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사 중에서도 스페이스X보다 가치가 높은 기업은 세계에서 27곳뿐이다. 한국 시총 1위인 삼성전자(약 2490억달러)에 비해선 가치가 143조원 높다.

 

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가 아들을 목에 태우고 국회의사당에 들어가고 있다./AFPBBNews=뉴스1

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가 아들을 목에 태우고 국회의사당에 들어가고 있다./AFPBBNews=뉴스1

 

2002년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및 기업들과 계약해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우주선을 제작해 화물과 승객을 우주로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앞서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우주정거장(ISS)에 갔다가 기기 결함으로 묶인 우주비행사들을 데려오는 임무도 스페이스X가 맡게 됐다. 스페이스X는 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