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우크라 사상자 최소 8명 발생
러시아군의 공습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건물 /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며 양측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남부 헤르손 지역을 포격해 최소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석유 시설에 불이 났습니다.
오늘(14일) 현지 시각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13일) 밤 우크라이나 헤르손 일대를 포격했습니다. 올렉산드르 프로쿠틴 헤르손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며 "주거용 건물 3채와 단독주택 2채, 다수의 차량이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밤사이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무인기(드론) 132대 중 58대를 격추했고 나머지 드론 중 72대는 전자전 장비로 무력화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같은 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하루 동안 서부 쿠르스크 일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200명과 탱크 1대, 미국산 브래들리 보병 전투차량 1대, 박격포 1대 등을 잃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서부 오룔 지역의 석유 저장시설을 타격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룔시 교외에 있는 대형 석유 저장 터미널을 드론으로 공습해 화재를 일으켰다"며 "이 시설은 러시아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군사산업단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안드레이 클리치코프 오룔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습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대공 시스템으로 드론을 격추했고, 석유 시설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