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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추정 시신 15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서 자국군과 교전 중 사망한 러시아군과 북한군들이라고 주장하며 드론으로 촬영한 20여 구의 시신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DIU)은 “러시아 병

북한군 추정 시신 15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서 자국군과 교전 중 사망한 러시아군과 북한군들이라고 주장하며 드론으로 촬영한 20여 구의 시신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DIU)은 “러시아 병사와 북한 병사로 구성된 전투부대의 전사자 추정치는 지금까지 2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캡처

화질 흐려 판별하기 어려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서 자국군과 교전 중 전사한 북한군 병사들의 시신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영상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실제 북한군 시신인지는 영상만으로는 판별하기 어렵다.

15일 ‘마지아의 새들’로 불리는 우크라이나군의 ‘제414 공격 드론 연대’ 지휘관인 로버트 브로브디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시신 수십 구가 일렬로 눕혀져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브로브디는 사진과 동영상에서 보이는 수십 구의 시신에는 러시아군 외에 많은 수의 북한군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 여러 여단의 1인칭 시점(FPV) 드론 조종사들과 해병대, 탱크 부대 등의 합동 작전에 당한 북한군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유명 군사 블로거 유리 부투소프도 이날 SNS에 “우크라이나 사령부가 확보한 영상에는 수십 명의 북한군 병사들의 시신이 담겨 있다. 생포된 병사들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인명 피해가 이날 공개된 영상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그들(북한군)은 지금 러시아인들과 섞여 허우적거리고 있다. 지난 이틀간의 공격으로 손실은 수백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리 군대를 쿠르스크 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상당수’의 북한군을 동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군을 자기 부대에 통합해 쿠르스크 내 작전에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북한군 1만1000명가량이 러시아군 지원을 위해 현재 쿠르스크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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