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류 역사상 첫 `600조원 부자`

by 민들레 posted Dec 18,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상승과 머스크의 또다른 회사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머스크의 순자산가치는 600조원이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인류 첫 '600조원 부자'입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93% 오른 424.7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종전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선거운동을 적극 도운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38% 올랐습니다. 대선일이었던 지난달 5일의 251.44달러에 비하면 이날 종가는 68.9% 상승했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3635억달러(약 1952조8047억원)로, 대선 결과 확정 이후 5주 만에 5593억달러(약 800조1905억원)가량 불어났습니다.

테슬라 주가 상승과 함께 최근 그의 순자산가치 급증에 촉매제가 된 것은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내부자 주식 매각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스페이스X 임직원과 초기 주주 등 내부자들의 공개매수에서 투자자들은 1주당 185달러로 거래해 스페이스X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3500억달러(약 501조250억원)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머스크의 순자산가치는 약 500억달러(약 71조5750억원) 불어나 머스크의 총 순자산가치는 4392억달러(약 628조4074억원)에 달하게 됐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에서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전날 기준 2440억달러)와의 차이는 2배 가깝게 벌어졌습니다. 이날 미 매체 쿼츠는 "머스크가 너무 부유해서 베이조스가 가난하게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최근 기업가치 상승에도 머스크의 막강해진 정치적 영향력이 우주 사업 관련 규제를 크게 완화해 이 회사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4일 머스크의 우주 사업에 자금 등을 지원해온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을 미 항공우주국(NASA) 수장으로 지명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평가 가치도 상승 중입니다. xAI의 기업가치는 지난달 중순 자금조달 펀딩에서 500억달러(약 71조5750억원) 수준으로 평가돼 지난 5월 펀딩(240억달러) 때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등은 전했습니다.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