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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 구조물 강풍에 무너져
근로자 1명 사망·2명 부상
"유가족 지원 최선 다할 것"

 

브라질의 한 해안가에 설치된 56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구조물이 강풍으로 무너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안가에 설치된 56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구조물. 엑스(X·옛 트위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안가에 설치된 56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구조물. 엑스(X·옛 트위터)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은 지난 16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카시의 라고아 드 아라티바 연안에 설치돼 있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구조물이 강풍에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구조물 파편은 이리저리 흩어졌으며 물 위를 둥둥 떠다녔다. 인명피해 또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조물을 관리 및 설치하던 작업자 3명이 다쳤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1명이 숨졌다. 부상자 2명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21세 남성 비니시우스 도스 산토스 아브레우로 확인됐다. 이날 해당 지역엔 강풍이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으나, 당초 예상보다 일찍 강풍이 몰아치면서 구조물이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근로자를 향한 애도를 표했다. 지자체 역시 2일간 애도 기간을 갖고, 이 기간동안 모든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안가에 설치된 56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구조물. 엑스(X·옛 트위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안가에 설치된 56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구조물. 엑스(X·옛 트위터)

사건 이후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에는 크리스마스트리 구조물이 강풍에 휘어지듯 흔들리다가 단 몇 초 만에 물속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구조물을 설치 및 관리하던 근로자들은 당황한 듯 분주히 움직이기도 했다. 해당 부유물에는 36만개의 조명이 장식돼 있었으며, 18일 공식 개장과 동시에 조명이 점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고로 인해 점등 행사는 잠정 중단됐다.

마리카시 관계자는 "최근 아라티바 석호에서 조립 중이던 크리스마스트리 구조물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비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카시는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며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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