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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 폭격에 하루새 최소 25명 사망…휴전협상 여전히 줄다리기
 

폭격당한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폭격당한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와 북부를 잇달아 공습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AFP,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민방위국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한 마을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집에 있던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일가족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마흐무드 바살 민방위국 대변인은 "주거지를 겨냥한 폭격으로 일가족 10명이 사망했다"며 "숨진 7명의 아이는 모두 6살 이하"라고 밝혔다.

같은 날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에도 공습이 이뤄져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간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민간 건물에 숨어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사용한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다.

임기 막판인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중재로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휴전 협상은 막바지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협상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카타르와 이집트가 몇 가지 이견을 조정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난제들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1천200명 넘게 사망했고 250여명이 인질로 잡혀갔다. 아직 100명 안팎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생존자 규모는 불확실하다.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는 4만5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국 모두 희생자는 대부분 민간인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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