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 공격 떠올리게 해"
20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가 돌진하며 최소 1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 24.12.20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독일 동부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가 돌진하며 최소 1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현재 비상 서비스에서 다음과 같은 숫자를 확인했다. 사망 1명, 중상 52명, 경상 16명"이라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차가 고속으로 돌진했다"고 적었다.
경찰은 "차량이 크리스마스 마켓을 최소 400m 가로질러 주행한 뒤 시내 중심 시청 광장에 피투성이 사상자 흔적을 남겼다"며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라이너 하젤로프 작센-안할트 주(州) 총리는 n-tv와의 인터뷰에서 사망자 중 한 명이 어린이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의사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작센-안할트 주 내무부 대변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이 공격이었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가 조금 지난 시점에 검은색 BMW가 군중을 뚫고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마그데부르크에 관한 보도는 최악의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며 "이 불안한 시기에 헌신적인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썼다.
앞서 지난 2016년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트럭을 운전하던 튀니지 남성이 12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