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7곳 개설한 혐의로 '집유'… 동종 전과로 벌금형 전력도

by 민들레 posted Dec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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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공식 인스타그램

한소희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한소희의 어머니가 불법 도박장을 다수 개설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은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기소된 A(55)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A 씨는 2022년 1월 말부터 올해 8월까지 영리 목적으로 7곳의 도박 장소를 개설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 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원으로부터 불법 도박사이트의 접속 코드와 매장 관리자 코드를 부여받아 도박 게임을 제공하는 '매장' 7곳을 개설했다. 그리고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베팅한 총금액의 일정 비율을 뗀 수수료와 베팅해서 잃은 금액의 일정 비율을 뗀 수수료를 합산한 돈을 챙겼다.

그는 강원도 원주에서 수익 분배를 조건으로 일명 바지 사장을 내세워 성인 PC 게임장을 차리거나, 성인 PC 게임장 운영자와 짜고 손님들이 속칭 바카라 등 온라인 도박을 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이렇게 원주에서 5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울산과 경북 경주에서도 각 1곳씩 총 7곳을 운영했다.

A 씨는 2021년에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돼 2023년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2023년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음에도 도박사이트를 관리·운영하며 다수의 게임장 운영자와 공모해 도박 장소를 개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기록상 명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게임장 영업구조와 이익분배율에 비추어 보면 이로인해 피고인이 취득한 이익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벌금형 전과 1회 외에 동종 전과는 없는 점, 일정 기간 미결구금 되어있던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지난 9월 구속됐던 A 씨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즉각 풀려났다.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던 검찰이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불복하면서 항소심은 춘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