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무안 출발→29일 무안 도착하는 태국 방콕 패키지 프로그램
승객 175명 중 41명은 해당 여행사 이용…중장년층 다수 탑승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181명 가운데 41명은 여행사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태국 방콕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에는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중장년층이 다수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패키지 프로그램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무안을 출발해 태국 방콕에 도착, 29일 오전 1시 30분 방콕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3박 5일 상품으로, A 투어에서 해당 항공편을 탄 사람은 41명으로 추정된다.
A 투어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의 경우 계모임 등 중장년층 분들이 대다수이며, 항공편만 제공해 준 분들의 경우 20~30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7분께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남쪽 끝 담벼락을 충격하고 동체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탑승객 181명(승객 175, 승무원 6) 중 8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생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94명은 실종 상태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