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마트에서 구매 중인 중국 소비자들/사진=중국 인터넷

마트에서 구매 중인 중국 소비자들/사진=중국 인터넷

 

2025년 새해가 다가왔다. 올해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 소비 부진이 지속되면서 9월 상하이지수가 한때 2700선을 깨뜨릴 정도로 시장 심리가 악화됐다. 하지만 부양책에 인색했던 당국이 뒤늦게 대책을 내놓으며 상하이지수는 단숨에 3674.40까지 급반등했다가 다시 지루한 횡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중국은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 달성이 불확실한 등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성장률보다 '고품질(高質量) 발전'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의 핵심 과제가 '기술 자립'임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내년 중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 오는 1월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은 중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다. 중국 대형 증권사들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중국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2025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관건중국 증권사와 글로벌 IB는 공통적으로 내년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월 24일 이후 중국이 내놓은 일련의 부양책은 가계·기업 등 경제 주체의 비관적인 경기 전망을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11월 트럼프 당선과 이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내년 중국 경제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했다. 2021년 헝다 사태 이후 3년째 계속되는 부동산 침체와 0%대 물가 상승률도 부담이다.

중국 대형증권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중신건설증권, 중신증권과 글로벌 IB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UBS는 2025년 중국 경제의 핵심을 '대규모 부양책'으로 제시했다. 내년 중국이 통화정책뿐 아니라 재정정책에서 올해보다 더 강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글로벌 증권사의 2025년 중국 경제 전망/그래픽=윤선정

중국·글로벌 증권사의 2025년 중국 경제 전망/그래픽=윤선정

 

통화정책에서는 대다수 증권사가 내년 중국 당국이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총동원할 것이며 기준금리를 20~40bp(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내년에 중국이 금리를 40bp 낮출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중국 대출우대금리(LPR)는 1년물이 3.1%, 5년물이 3.6%다.

재정정책 방면에서도 증권사들은 중국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유지해온 재정적자율을 3.5~4%로 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증권사들은 대부분 약 4%까지 상향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글로벌 IB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3.5~3.7% 구간을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1조위안(약 200조원)인 특별국채 발행규모도 내년 2~3조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지난 24일 로이터통신이 중국 정부가 내년 3조위안(약 600조원)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는 등 특별국채 발행규모는 3조위안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5.5% 아니면 3.9%?

중국 GDP 성장률 추이 및 전망치/그래픽=김다나

중국 GDP 성장률 추이 및 전망치/그래픽=김다나

 

중국 정부가 2025년 성장률 목표치로 올해와 똑같은 '5% 안팎'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증권사가 5.5%(CICC), 5.0%(중신건설), 5.0%(중신증권) 등 5% 이상의 성장률을 제시한 반면, 글로벌 IB는 5%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와 UBS는 각각 4.5%, 4.0%를 제시했으며 모간스탠리는 가장 낮은 3.9% 성장을 예상했다.

중국 증권사와 글로벌 IB의 의견차가 가장 큰 부분은 경기 부양책이 내수를 진작해서 지정학적 요소(트럼프 관세)로 인한 수출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지 여부다. 중국 증권사는 대개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외부 불확실성이 증가하지만 통제가능한 범위 내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IB 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다. 골드만은 내년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수요를 자극해서 내수 경기가 회복될 것이며 위안화 약세 기대로 미국을 제외한 기타 지역 수출이 강세를 보여 지정학적 요소로 인한 영향을 대부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1월 중국 소매판매는 4조3763억위안으로 작년 동월 대비 3.0%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중국은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2010년대 10%대를 유지하던 소매판매 증가율이 3%로 하락한 건데, 올들어 변변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년째 계속되는 부동산 침체로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은 탓이다.
 

중국 소매판매 추이/그래픽=이지혜

중국 소매판매 추이/그래픽=이지혜

 

내년 중국 증시는?중국 증시 전망은 대체적으로 낙관적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중국 상장기업 수익성 개선이 내년 증시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CICC는 내년 중국 본토 전체 A주(금융주 제외) 이익이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중신건설증권은 중국 본토 A주 (금융·정유·석유화학 제외) 이익이 5%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신증권은 CSI800 지수 이익이 0.7%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IB인 골드만삭스, UBS, 모간스탠리는 내년 모간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차이나 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7%, 8%,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 외에 자사주 매입 증가도 EPS 증가의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업종 별로는 골드만삭스가 소비업종을 추천했으며 CICC와 중신건설증권도 소비업종에 구조적 기회가 있다며 특히 이구환신 관련주를 추천했다. 중국 정부는 이구환신(以舊換新, 낡은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 정책을 통해 중국 소비자가 가전, 자동차를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신증권은 소비추세가 식료품이나 생필품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소비재에서 자동차, 의류 등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임의소비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내년 중국 경제는 거시경제, 증시 모두 '부양책'과 이 영향을 받는 '소비'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 같다.

 

 머니투데이. 


  1. '기내 연기유입' 스위스 항공기 비상착륙…승무원 1명 사망
    지난 23일 기내 연기 유입으로 비상 착륙한 스위스국제항공(SWISS) 비행기에 대해 현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주 검찰청은 31일(현지시간) 승무원 1명이 사망한 스위스국제항공 LX1885 비상착륙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스위스국제...
    등록일: 2025.01.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
    Read More
  2. 세계 부자 1위 '일론 머스크'…2위는?
    2위 제프 베이조스·3위 마크 저커버그·4위 래리 엘리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한 해 동안 2배로 늘었다. 1일 블룸버그가 공개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
    등록일: 2025.01.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3.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세계 각국 정상 애도…바이든 "깊은 슬픔 느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 조의 표해 미 국가교통안전위, 보잉사 등과 조사팀 꾸릴 예정 어제(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들이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
    등록일: 2024.12.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4. 푸틴, 아제르항공 여객기 ‘오인 격추’ 인정…EU “독립적인 조사 요구”
    러시아·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 합동으로 여객기 격추 사고 조사 중 25일(현지시각) 구조요원들이 카자흐스탄 서부 도시 악타우 인근에서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악타우/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
    등록일: 2024.12.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5. 북한 파병 효과 있었나…우크라, 쿠르스크 전황 급격히 불리해져
    훈련 중인 북한군 / 출처=KCNA 북한군이 투입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급격하게 불리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현재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점령 지역의 절반가량을 상실했고, 몇 달 안에 나...
    등록일: 2024.12.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6. 꽁꽁 닫힌 지갑, 정부는 돈 확 푼다는데…내년 중국경제 전망은 [차이나는 중국]
    마트에서 구매 중인 중국 소비자들/사진=중국 인터넷 2025년 새해가 다가왔다. 올해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 소비 부진이 지속되면서 9월 상하이지수가 한때 2700선을 깨뜨릴 정도로 시장 심리가 악화됐다. 하지만 부양책에 인색했던 당국이 뒤늦게 대책을 ...
    등록일: 2024.12.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7. 수천억 홍콩 고급주택 줄줄이 반 토막
    홍콩 부동산을 상징하는 빅토리아피크의 아파트들. 빅토리아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photo crowdsq.com 홍콩섬 서쪽에 있는 해발 552m의 빅토리아피크(중국명 太平山)는 홍콩 부동산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한때 3.3㎡(평)당 주택 가격이 6억~7억원으...
    등록일: 2024.12.2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8. 비행 중 ‘벼락’ 맞은 비행기..“쾅 하더니 타는 냄새”
    벨기에 상공서 벼락 맞은 비행기 사고 후 공항 회항…승객들 무사 “비행기 벼락 사고는 흔해” 주장도 벨기에 상공을 비행하고 있던 비행기가 벼락을 맞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26일 벨기에 매체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각) 오...
    등록일: 2024.12.2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0
    Read More
  9. 이스라엘, 예멘 공항 공습…WHO 총장 "전용기 타던 중"
    반군 후티 "4명 사망, 3명 실종" 예멘 사나 국제공항 상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간)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를 겨냥해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 등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총리와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아 사...
    등록일: 2024.12.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10. 올해 국제 10대 뉴스…트럼프의 귀환, 우크라전쟁 뛰어든 북한군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 다음날인 11월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 등장해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웨스트팜비치/AFP 연합뉴스 1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눈앞에 온 트럼프 2.0 국내 반대파와 동...
    등록일: 2024.12.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0 Next
/ 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