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첫 날에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며 방송가도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했다.
1일 방송 예정이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이날 결방한다.
당초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송혜교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었다.
앞서 '유퀴즈'는 송혜교가 17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검은 수녀들' 속에서 유니아 수녀 역으로 열연한 송혜교는 '유퀴즈'를 통해 작품은 물론 배우, 인간 송혜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송혜교가 출연하는 '유퀴즈'는 8일 방송 예정이며, '유퀴즈' 방송 시간에는 영화 '카운트'가 편성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던 MBC '라디오스타'도 이날 결방을 결정했다. '라디오스타' 대신 영화 '싱글 인 서울'이 방송될 예정이다.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 중인 예능도 일부 결방된다.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대신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재방송이 편성됐으며, TV조선도 '미스쓰리랑'을 결방한다고 알렸다.
정상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도 있다.
KBS 2TV에서는 오후 8시 30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정상 방송한다. 또 SBS에서도 오후 9시에 방송되는 '골 때리는 그녀들'을 방송하며,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SBS플러스 예능 '나는 SOLO'도 정상적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지난 달 29일 오전 9시 3분 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을 포함해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이에 정부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고,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연예계 역시 예정됐던 시상식 일정과 방송, 공연 일정 등을 취소 혹은 연기하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