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훈 ⓒ곽혜미 기자
배우 박성훈이 개인 SNS에 고수위 음란물을 게시했다가 삭제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의 엉뚱한 해명 때문에 수습은커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은 30일 자신의 SNS에 184만 팔로어를 상대로 음란물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성인비디오) 표지를 스토리에 공개한 것.
해당 사진은 적나라한 신체 노출과 성적인 묘사들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한다. 특히 제한 없이 모든 이용자들이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만큼 당시 184만명이던 박성훈의 팔로어 중 미성년자들에게도 대거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박성훈의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렸다.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성훈은 매시간 전세계에서 수백 여명의 팔로어들을 끌어모으는 등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 3일에는 새 드라마 '폭군의 셰프' 출연을 제안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25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 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하는 이번 작품에서 박성훈은 남자 주인공을 제안 받았으며, 호흡을 맞출 여자 주인공으로는 임윤아가 출연을 검토 중이다.
사극이자 타임슬립물,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등으로 각색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음란물을 게시한 박성훈의 실수 탓에 로맨스에 몰입이 어려울 것 같다는 누리꾼들의 반응까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박성훈이 게시한 사진. 출처ㅣ박성훈 인스타그램
'망신살'로 넘어갈 수 있었던 해당 사안은 박성훈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서 궁색하고 황당한 해명을 내놓은 이후 일이 더 커졌다. 말이 되지 않는 변명을 거듭 곱씹어 이해하려고 하니 의혹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 것.
소속사 BH엔터인먼트는 "DM이 쏟아지는 가운데 박성훈이 DM을 확인하다 실수로 업로드한 것"이라며 "배우 본인도 매우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시국에 이런 실수를 하게 돼 너무 죄송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의 DM(다이렉트 메시지)와 스토리는 전혀 별도의 기능이어서, DM 확인을 하다가 실수로 스토리를 게시하는 일은 기능상 일어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스토리에 태그됐을 경우 DM을 받아 내 스토리에 고스란히 따와서 올리는 '리그램'이 가능하다. 이 경우 상대방 계정이 표기되지만, 별다른 표기가 없는 박성훈의 문제적 게시물은 사진첩에 저장한 이미지를 권한 허용을 거쳐 게재한 결과로 보인다.
해킹을 당했다거나, 다른 계정에 업로드 하려다 실수한 것이라면 모를까 애초에 성립되지 않는 변명이었던 셈이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이후 박성훈의 팔로어는 빠르게 늘어 31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95.8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