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jpg

혜민스님이 최근 부동산 소유 논란 이후 공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앞서 그를 ‘기생충’, ‘도둑놈’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던 현각스님이 돌연 하루 만에 ‘아름다운 인간’이라고 치켜세웠다.

현각스님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일찍 아우님 혜민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사랑과 상호 존중, 서로에 대한 깊은 감사로 가득 찬 70분간짜리 전화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둘 다 같은 일에 열정적으로 전념하고 있다. 진리를 구하기 위한 수행”이라며 “현대 문화의 혼란스러운 방식을 통해 보석을 공유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여러 차례 나 자신의 수행이 타락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이런 방식들에 대한 실망감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민은 인류에게 줄 선물이 아주 많은, 성실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인간”이라고 칭찬했다.

현각스님은 “영적인 삶은 비행기와 같다”며 “여정에서 항로 수정과 적응이 끊임없이 필요하며, 난기류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계획에서 여러 번 벗어났고, 때로는 인간인지라 여러 번 그럴지도 모른다. 나는 그(혜민)나 다른 누구보다 더 낫거나 순수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혜민과 나는 인터넷과 SNS 시대에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다”며 “누구도 우리에게 실수를 피하고 완벽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지침서를 제공할 수 없었다. 이 강력한 매체에 대해 더 익숙한 사람들로부터 받은 비판과 수정 요구에 늘 감사한다”고 했다.

현각은 “오늘 아침 대화에서 혜민과 저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고, 우리는 계속 연락을 하면서 서로에게 배우기로 했다”며 “내가 조계종에 속해 있든 아니든, 그는 나의 영원한 도반(道伴)일 것이고, 나는 그의 순수한 마음을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베스트셀러를 다수 낸 혜민스님은 최근 한 방송에서 이른바 ‘남산타워 뷰’의 서울 자택 등을 공개해 건물주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7일 방영된 tvN ‘온앤오프’에서 절이 아닌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이 좋은 서울 도심 주택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tvN ‘온앤오프’ 캡처
혜민스님은 방송에서 “절에서 살지 않는다.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켠의 사찰에서 지낸다. 너무 좁아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생활한다”라고 말했다.

혜민스님은 2015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건물을 8억원에 샀다가 2018년 자신이 대표자로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 단체에 9억원을 받고 판 의혹도 받는다.

이에 현각스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스님 사진을 올리고 “연예인뿐이다”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적었다.

현각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이라고 분노를 드러내고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각스님은 국내에 ‘푸른 눈의 수행자’로 잘 알려진 인물로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한 엘리트 출신이다. 2016년 조계종으로 대변되는 한국 불교를 강하게 비판하고 한국을 떠났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혜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드렸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1. No Image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3명… 확산세 심상찮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0시 기준 313명을 나타냈다. 지역 감염자는 245명, 해외 입국자는 68명이다.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205명→208명→222명→230명) 200명대를 기록해온 신규 확진자는 이날 300명대를 넘...
    등록일: 2020.11.18
    Read More
  2. No Image
    “운전석서 안보였다” 스쿨존서 일가족 덮친 화물차 운전자 영장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엄마와 세 아이를 화물차로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북부경찰서는 18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세 살 여자아이를 숨지게 하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
    등록일: 2020.11.18
    Read More
  3. No Image
    '코로나19 백신 낭보' 화이자·모더나 비교해보니...
    코로나19 사태를 종식 시킬 수 있는 '백신 낭보'가 일주일 사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이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결과를 내놓은 겁니다. 일주일 시차를 두고 나온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을 비교해...
    등록일: 2020.11.18
    Read More
  4. 냉동보관 필요없는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 95%…"게임체인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번 결과 발표는 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지난 9일 발표로부터...
    등록일: 2020.11.17
    Read More
  5. No Image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목요일 0시부터 적용
    정부가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국민 절반 이상이 밀...
    등록일: 2020.11.17
    Read More
  6. No Image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효과 94.5%"…임상시험 중간 결과 발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종 임상 시험에 참여한 3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
    등록일: 2020.11.16
    Read More
  7. 대한항공, 1.8조에 아시아나 인수
    연말까지 국내 1위 국적항공사 대한항공과 2위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추진된다. 정부는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산업은행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보고...
    등록일: 2020.11.16
    Read More
  8. 어제는 ‘기생충’, 오늘은 ‘아름다운 사람’… 하루 만에 돌변한 현각스님, 왜?
    혜민스님이 최근 부동산 소유 논란 이후 공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앞서 그를 ‘기생충’, ‘도둑놈’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던 현각스님이 돌연 하루 만에 ‘아름다운 인간’이라고 치켜세웠다. 현각스님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일찍 아우...
    등록일: 2020.11.16
    Read More
  9. No Image
    17살에게 "50만원, 몸으로 갚아라" 강요한 육군 소령 '간음죄'
    미성년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채무변제나 이를 대신할 성행위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서 협박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다면 위력에 의한 간음죄에 해당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
    등록일: 2020.11.15
    Read More
  10. No Image
    탈의실서도 마스크 착용?… 모호한 기준에 혼란만 커져
    지정된 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첫날인 13일 전국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정부가 지침을 구체화하지 않은 탓이다. 시민들은 “평소 마스크 착용을 잘 지키고 있어 단속과 과태료 부과가 실효성이 없다”면서 과태료 부...
    등록일: 2020.11.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27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Next
/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