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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벽에 붙어 열차를 기다리는 뉴욕 시민들. /엑스(X·옛 트위터)

승강장 벽에 붙어 열차를 기다리는 뉴욕 시민들. /엑스(X·옛 트위터)


미국의 한 네티즌이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한 미국 네티즌은 소셜미디어에 뉴욕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모든 시민들이 선로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벽에 등을 기대고 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최근 ‘지하철 밀치기’ 사건 이후 모든 사람들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어떻게 서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신뢰가 낮은 사회의 단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뉴욕 시내 지하철역에서는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 범죄가 발생한 바 있다. 서브웨이 푸싱이란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승객을 갑자기 선로로 밀쳐버리는 범죄다. 해당 사진에 찍힌 시민들은 서브웨이 푸싱 범죄를 우려해 선로에서 멀리 떨어져서 지하철을 기다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진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23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나도 지하철 승강장에서 저렇게 서 있다” “아무도 저렇게 서 있는 이들을 욕할 수 없다” “누가 끔찍한 일을 저지를지 알 수 없다”며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을 선로 밑으로 밀쳐 넘어뜨리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을 선로 밑으로 밀쳐 넘어뜨리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한편 지난 2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 30분쯤 뉴욕 지하철 맨해튼 18번가역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다른 남성을 갑자기 밀쳐 선로로 떨어뜨린 뒤 달아났다. 다행히 선로에 떨어진 남성은 큰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최근 뉴욕 지하철에선 끔찍한 범죄가 연달아 발생해 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과테말라 출신 남성이 열차에서 잠든 여성의 옷과 담요에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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