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민희진, 빌리프랩 대표와 부대표/뉴스엔DB, 빌리프랩 영상 캡처
그룹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이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전 대표이사이자 현 사내이사 민희진을 상대로 20억 원 규모 소송에 돌입한 가운데, 첫 공판이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1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첫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빌리프랩 측은 민희진의 첫 의혹 제기 시점부터 현시점까지 민희진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으며 아일릿이 뉴진스 기획안을 표절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는 10월 24일 열린 2024년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도 표절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빌리프랩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 이 건에 대해 대표로서 말씀드리자면 이 건을 제기한 민희진 이사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라며 "저희는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 절차를 잘 준수하며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법원을 통해 증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련의 분쟁으로 인해) 큰 피로감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크게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의 기본적 사명이 K-팝 팬들과 국민들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민희진은 빌리프랩을 상대로 5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민희진은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내년 1월에 열릴 첫 변론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제기한 반소도 함께 심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니 빌리프랩은 성실히 임하시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민희진은 "김태호 대표 등은 6월 10일 자 유튜브 영상, 10월 7일자 입장문 등을 통해 수많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내려지고,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