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최승현). 제공| THE SEED
탑(최승현, 38)이 그룹 빅뱅의 탈퇴와 관련해 허심탄회한 심경을 밝혔다.
탑은 1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마음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얘기를 했다"라고 빅뱅을 탈퇴한 이유를 밝혔다.
탑은 2022년 2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회사를 떠났다. 당시 YG는 "빅뱅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했다. 탑은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했지만, 탑은 2023년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난 이미 탈퇴했다"라고 자신의 입으로 빅뱅 탈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빅뱅 탈퇴에 대해 "저라는 사람은 빅뱅이라는 팀과 전 회사(YG)에 제가 저지른 과오로 인해 너무나도 큰 피해를 준 사람이다. 그래서 저는 수년 전부터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마음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저 혼자서 뭔가를 해나가는 것에 대한 뭇매 또한 제가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것이고, 질타 또한 저 혼자 감내해야 하는 것이지만, 제가 다시 팀으로 돌아간다면 저라는 과오의 꼬리표가 멤버들에게도 붙는 것이 면목이 없고, 제 스스로조차도 괴로움이 커서 떠나겠다는 말을 한 지가 오래 됐다"라고 했다.
또한 탑은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이나 그런 분들의 댓글을 볼 때 저조차도 가슴이 아팠다. 저로서는 확실하게 해두고 싶었지만 저한테는 헤어진 가족(빅뱅)의 사진을 보는 것이 당사자가 아니면 그 아픔과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 방법을 택한 것 또한 너무 경솔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뜻은 아니었다"라고 여전한 빅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빅뱅 멤버들과는 연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탑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재로서는 하고 있지 않다. 정확히 얼마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조금 마음이 진정되고"라며 "아직은 저조차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고 해서 선뜻 연락을 하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탈퇴 과정에서 멤버들의 만류가 없었냐는 말에는 "그런 것이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 자리에 있지 않은 멤버들과 사람들에 대해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경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이미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가 된 후부터 정확히 5년에서 6년 정도 전에 떠나겠다고 한 지는 오래 됐다"라고 탈퇴 발표 이전부터 탈퇴에 대한 생각은 명확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