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싱크탱크 "북한군, 4월쯤 1만2000명 전원 죽거나 다칠 수 있다"

by 민들레 posted Jan 18,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돼 드론에 맞서 싸우는 북한군 병사들. 사진 우크라이나군 배포 영상 캡처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돼 드론에 맞서 싸우는 북한군 병사들. 사진 우크라이나군 배포 영상 캡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 중인 북한군이 오는 4월 중순까지 모두 부상하거나 심지어는 전멸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주둔하고 있는 약 1만2000명의 북한군 병력이 작전 중 모두 전사하거나 모두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SW는 “북한군이 현재와 같은 비율로 전사자와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면 앞으로 4월 중순까지 (모두) 전사하거나 부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7일 올해 1월 초까지 쿠르스크 전장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약 38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은 지난 13일 300명의 북한군이 숨졌고 27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ISW는 “전사자보다 부상자가 훨씬 많은 것은 전쟁의 전형적인 현상”이라며 “다친 북한군인이 다시 전투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부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초부터 주요 전투 작전에 투입됐다는 가정하에 북한군은 지금까지 하루에 약 92명씩 죽거나 다치고 있다. 이러한 속도의 병력 손실이 계속된다면 북한군 약 1만2000명은 4월 중순쯤 모두 죽거나 다칠 수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영토 탈환전을 벌이고 있지만 은폐·엄폐물이 드문 벌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과 포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