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만찬 즐기기 전 목욕…상류층의 화려한 생활상 엿보여
 

폼페이에서 발굴된 최대 규모 개인 목욕탕 [AFP 연합뉴스. 폼페이 고고학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폼페이에서 발굴된 최대 규모 개인 목욕탕
[AFP 연합뉴스. 폼페이 고고학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탈리아 고대 유물의 보고인 폼페이에서 2천년 된 거대한 개인 목욕탕이 발굴됐다고 안사(ANSA)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은 "아마도 지금까지 폼페이에서 발굴된 가장 큰 개인 목욕탕일 것"이라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 목욕탕은 정교한 모자이크 장식과 함께 온탕, 미온탕, 냉탕 등 다양한 사우나 시스템을 갖췄다. 탈의실 벤치 규모로 판단할 때 최대 30명을 수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냉탕은 가로 10m, 세로 10m 크기에 고대 로마식의 둥근 기둥(페리스타일)이 둘러싼 구조로 뛰어난 보존 상태와 정교함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폼페이 고고학공원 측은 설명했다.

손님들은 목욕을 즐긴 뒤 그리스 신화를 테마로 한 벽화로 장식된 연회장으로 이동해 촛불 아래 성대한 만찬을 즐겼다.

목욕탕과 연회장은 당시 상류층이 선거 운동, 사회적 지위 과시, 계약 체결 등을 목적으로 손님을 접대하던 공간으로 활용됐다.

폼페이 고고학공원은 폼페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었던 9번째 유적지구 '레지오 9'(Regio IX)'에 있는 한 주택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이 목욕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작업 책임자인 안나 오네스티는 "목욕탕, 특히 페리스타일의 발굴은 첨단 기법 덕분에 가능했다"며 "그 덕분에 불안정한 건축 요소를 해체하지 않고도 바닥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는 고대 로마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 가운데 하나였으나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라는 천재지변으로 한순간에 폐허가 됐다.

16세기 수로 공사 도중 유적이 출토된 것을 계기로 1748년에 첫 발굴 작업이 시작돼 현재는 과거 도시 형태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보존 상태가 훌륭한 데다 당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고고학적 가치도 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고고학 유적지이기도 하다.

 

(로마=연합뉴스)


  1. 폼페이 최대 규모 개인 목욕탕, 2천년 만에 빛을 보다
    만찬 즐기기 전 목욕…상류층의 화려한 생활상 엿보여 폼페이에서 발굴된 최대 규모 개인 목욕탕 [AFP 연합뉴스. 폼페이 고고학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탈리아 고대 유물의 보고인 폼페이에서 2천년 된 거대한 개인 목욕탕이 발굴됐다고 안사(ANSA) 통...
    등록일: 2025.0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2. 美싱크탱크 "북한군, 4월쯤 1만2000명 전원 죽거나 다칠 수 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돼 드론에 맞서 싸우는 북한군 병사들. 사진 우크라이나군 배포 영상 캡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 중인 북한군이 오는 4월 중순까지 모두 부상하거나 심지어는 전멸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미...
    등록일: 2025.0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3. 124세에 계단 오르기도 거뜬… 1901년생 中 할머니의 장수 비결
    중국의 124세 여성 추차이스와 그의 가족들. /SCMP 보도화면 올해 124세가 된 중국 여성이 자신만의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난충시에 거주하는 추차이스는 청나라 말기였던 1901년생으로 올해 ...
    등록일: 2025.0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4. 이대로 가다간 40억명 사망… '지구 파산' 시나리오 나왔다
    기온이 3도 이상 상승하면 40억명 사망할 것 탈탄소에 시급히 나서지 않는다면 2070∼2090년 사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험계리사협회(IFoA)는 이날 보고서에서 탄소를 줄...
    등록일: 2025.0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5. 비트코인의 나라 엘살바도르를 가다② 국민들은 “못 믿어요”
    1편에선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봤습니다. 그러면 실제 국민들은 비트코인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요?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인 만큼 모든 사업장은 비트코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비트코인을 더 일상적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
    등록일: 2025.0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6. 6000명 목숨 잃은 한신 대지진 30년…"난카이 대지진 땐 32만명 사망"
    日 한신 대지진 30년 추도행사 나루히토 일왕 "교훈 이어지길" 난카이 대지진 공포 다시 확산 30년 내 발생 확률 80% "32만명 사망, 피해 220조엔" 후지산 대분화도 우려 "분화 3시간 뒤 도쿄 마비" 새 화산재 예보 체제 도입 사진=EPA 일본에서 6434명이 사망...
    등록일: 2025.0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7. 인도 '황소 길들이기 대회'서 7명 사망·400여명 부상
    인도 타밀나두주 황소 길들이기 대회 장면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잦은 사망사고 때문에 금지 논란이 일어온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전통 스포츠 '황소 길들이기 대회'가 올해도 열려 7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다쳤다. 17일(현...
    등록일: 2025.0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8. "무서워서 여행 가겠나" 취소 폭주…유명 배우도 납치된 이 나라
    태국 방콕을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왕궁을 관람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배우 왕싱(활동명 싱싱·31)이 태국에서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태국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가장 많은 만큼...
    등록일: 2025.0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9. ‘경기도 다낭시’였는데...베트남 다낭, 한국인 땜에 난리난 까닭이...
    한국인 여행 취소 급증세 냐짱도 한국인 30% 줄어 태국은 인신매매 뉴스에 ‘뚝’ 베트남 다낭 드래곤 브릿지. [사진=픽사베이] 탄핵 정국에 연말 무안 참사 사태까지 겹치면서 동남아 권역의 해외 여행 취소가 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불안감까지 ...
    등록일: 2025.0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10. 이스라엘, 휴전 합의 후에도 공습…"73명 사망"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가 발표된 이후에도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지속해 최소 73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민방위국에 따르면 전날 휴전 합의 발표 이후 가자지구 전역에서 ...
    등록일: 2025.0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71 Next
/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