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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집회에 참석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10.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집회에 참석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10.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이 틱톡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함에 따라 틱톡 서비스가 19일부터 중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머스크의 틱톡 인수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대법원이 틱톡의 항소를 기각함에 따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 운영을 중지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 증권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머스크가 미국의 틱톡 사업부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수가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사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대선 기간 트럼프 유세에 직접 참석, 지지 연설을 하는 등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0월5일 펜실베니아주 버틀러 선거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와 함께 무대에 올라섰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0월5일 펜실베니아주 버틀러 선거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와 함께 무대에 올라섰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그 공로로 연방정부 지출 삭감을 목표로 하는 초정부 기관 '정부 효율성부'를 이끄는 장관에 임명됐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트럼프 또한 틱톡을 "살리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는 최근 "내 틱톡 계정에 14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가 있다"며 "내가 왜 틱톡을 없애고 싶겠냐?"고 말했었다.

미국에서 틱톡 구제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

미국이 틱톡 금지를 추진하자 1억 700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의 틱톡 이용자들은 스스로를 ‘틱톡 난민’이라고 칭하며 ‘샤오홍슈’라는 중국 앱에 대거 몰려가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샤오홍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빅데이터 엑스포에 설치된 샤오홍슈 부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빅데이터 엑스포에 설치된 샤오홍슈 부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샤오홍슈는 사용자 수가 약 3억 명이며,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혼합한 구조다.

샤오홍슈 사용자의 72%가 MZ세대(1981년부터 2010년까지 출생자)일 정도로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인들이 대거 몰려오자 샤오홍슈는 ‘틱톡 난민’이라는 해시태그들 달고 미국인들이 샤오홍슈에 적응하는 각종 꿀팁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사용자들은 샤오홍슈에 가입하며 스스로를 ‘중국 스파이’라고 부르고 있다. 틱톡이 중국에 의해 스파이 및 정치 조작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 정부를 조롱하는 것이다.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면 이 같은 ‘해프닝’이 사라질 전망이다.

중국도 내심 이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방법이 양국의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지 않고, 미국에서 틱톡도 살리는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전부터 머스크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트럼프 당선 직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대표적 친중파 머스크를 트럼프 주변에 심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CNBC도 그가 키신저처럼 양국의 데탕트를 불러오지는 못하겠지만 양국 긴장을 완화하는 데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인 것은 물론, 중국 공산당과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그가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때, 중국 공산당은 사상 처음으로 100% 외국 지분을 인정하는 등 그에게 큰 특혜를 줬다.

이후 머스크는 "미국인은 중국인처럼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며 “반성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중국 공산당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고, 중국 매출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중국과 미국의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에 따라 그는 미중 화해의 메신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머스크는 그 과정에서 전리품을 챙길 수도 있다. 만약 머스크가 결국 틱톡을 인수하면 X(구 트위터)에 이어 틱톡까지 장악하게 된다. 이제 남은 주요 경쟁사는 페북뿐이다. 페북의 모회사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잔뜩 긴장하고 있을 터이다.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2024.2.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2024.2.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머스크는 자신의 사업도 확장하고, 미중 화해의 수호천사라는 칭호도 얻을 수 있는 ‘꽃놀이패’를 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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