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비스트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강제 매각 위기에 직면했다. 틱톡도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맞대응하는 등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이에 틱톡 매각을 둘러싼 갖가지 소문들도 무성하다.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도 그 중 하나. 틱톡을 사겠다는 글을 올려 세계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틱톡 매각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해질수록 논란도 더 가열될 전망이다.
구독자가 무려 3억4000만명에 이르는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는 최근 본인의 SNS 계정에 “내가 틱톡을 사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많은 억만장자가 내게 연락이 왔다. 실제로 이걸 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도 했다.
미스터비스트는 각종 독특한 도전의 유튜브 영상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유튜버다. 분쇄기에 람보르기니를 넣거나 지하동굴을 탐험하는 등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으며, 2021년엔 넷플릭스 유명 드라마 ‘오징어게임’ 실사판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AFP] |
틱톡을 인수하겠다는 그의 발언을 두곤 의견이 분분하다. 대체적으론 틱톡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을 농담처럼 얘기했다는 평가가 다수다.
틱톡은 당장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다.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 금지 입장을 유지한다면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틱톡이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하도록 한 강제 매각법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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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플랫폼이 수집하는 방대한 양의 민감한 데이터와 함께 앱이 외국 적의 통제에 취약한 상황이 차등적 대우를 정당화하고 있다”며 틱톡 강제 매각법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법무부는 “법원 결정에 따라 중국 정부가 미국 국가안보 악화 차원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걸 막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백악관 역시 대변인 명의 성명 등을 통해 “미국인이 틱톡을 계속 사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이는 국강나보 우려 해소 차원에서 미국인이나 다른 소유권 아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관건이다. 바이든 정부 역시 구체적인 이행 여부 등은 차기 정부의 몫이란 입장이다.
틱톡이 중단되면 당장 틱톡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도 피해가 불가피하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