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얼굴’…“연봉 말고 월급이 5억원” 너무 심하다했더니, 결국 터졌다

by 민들레 posted Jan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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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 출연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 tvn]



“월급이 너무 많다했더니”

결국 역대급 게임이 터졌다.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에 달하는 고연봉을 받아 주주들의 비난을 받아온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대반전에 성공했다.

넥슨과 함께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으로 번 한해 영업이익이 무려 1조원이 넘는다. 폭락했던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그러자 김 대표를 향한 주주들의 날 선 비판이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7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34만 15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에 접근했다. 올해 들어 국내 상장된 게임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16조 3601억원으로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 카카오(시가총액 16조 1493억원)를 제쳤다.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증시에 데뷔했다. 1년 뒤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 수준인 25만3000원으로 쪼그라들면서 주주들의 원성이 컸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 크래프톤]



김 대표는 “임기 3년안에 여전히 무능함이 지속된다면 그 전이라도 은퇴할 각오를 갖고 있다”면서 “답답하시겠지만 좀더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게임업계 ‘마다스의 손’으로 유퀴즈에까지 소개됐지만, 주가 폭락으로 주주들의 큰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직장인들은 상상도 할수 없는 고 연봉을 받아 화제가 됐다. 김 대표의 평균 월급은 5억원에 달한다. 게임업계 뿐아니라 IT업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받은 보수만 상여금 포함 25억 9100만원에 달한다.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 CEO 뿐아니라 네이버 CEO 최수연 대표(15억 9100만원) 보다도 월등히 높다.
 

크래프톤 사옥 [사진, 크래프톤]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757억원, 영업 이익 1조239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핵심 IP ‘배틀 그라운드’가 해외에서 여전히 인기다. 인도 현지에서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 3억건, 누적 매출 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가가 오르자 개인 투자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공모가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될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이익에 비해 주가가 크게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 폭락으로 궁지에 몰렸던 김 대표가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이익을 내며, 그동안의 원성이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