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아버지 의심으로 세상에 밝혀져
미국 초등학교의 여성 교사가 제자였던 남학생을 4년간 성폭행하고 아이까지 출산한 사건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1살 제자를 4년간 성폭행해 아이를 출산한 미국 뉴저지의 미들 타운십 초등학교 교사 로라 카론이 성폭행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케이프 메이 카운티 교도소, 미들 타운십 초등학교 페이스북 캡처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뉴저지주 미들 타운십 초등학교 교사 로라 카론(34)에 대해 보도했다. 카론은 자신이 가르쳤던 남학생이 11세였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카론은 피해 남학생이 5학년일 때 담임을 맡았다. 그는 수년에 걸쳐 피해 학생의 가족과 친분을 쌓으며 피해자 부모의 신임을 얻었다. 피해자 부모는 카론을 믿고 2016년부터 자식들과 카론의 동거를 허락했다. 피해자가 11살이 되던 해였다.
카론의 만행은 동거를 시작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지속됐다. 피해자의 누나는 경찰에 "동거 초반에는 2층에서 카론과 아이들이 함께 잠을 잤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카론의 침대에 남동생이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남동생이 샤워할 때 카론이 욕실로 따라 들어가 문을 잠그는 모습도 종종 목격했다고 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카론의 5살 아들이 자기 아들과 유독 닮은 것을 수상히 여기고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 아이는 2019년 카론이 피해 학생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로 확인됐다. 출산 당시 카론은 28세, 피해 학생은 14세였다.
지역 경찰 당국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며 "검찰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카론은 현재 케이프 메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첫 법정 출두를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