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보다 앞자리…억만장자들 취임식 '총출동'

by 민들레 posted Jan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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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세계 최고 부자들이 총출동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취임식에 참석한 억만장자들의 자산 가치만 1조3천억 달러(약 1천873조원)가 넘는다고 21일 보도했다.

대통령 선서식에서 트럼프 가족 뒤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나란히 앉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3위를 차지하는 억만장자들이다.

또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에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최고경영자이자 프랑스 최고 갑부인 베르나르 아르노,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트럼프의 가장 큰 기부자로 알려진 이스라엘 출신 억만장자 미리엄 애덜슨도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각 부처 장관보다 앞자리에 배치됐다.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는 머스크와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와 같은 줄에 앉았다.

억만장자들이 트럼프 취임식에 몰려간 것은 작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실리콘밸리와 월가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일부는 새 정부의 규제 완화와 투자 촉진 공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다른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최악의 피해를 보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억만장자 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인물로는 머스크가 꼽힌다. 그는 2억 달러가 넘는 개인 재산을 트럼프 선거 운동에 쏟아부으며 최측근으로 급부상했고,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도 맡게 됐다.

헤지펀드 대부 존 폴슨과 보수 성향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 애플의 팀 쿡 CEO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 열린 행사에서 애플이 미국에 거액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쿡 CEO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취임식 오찬에서 쿡 CEO는 법무장관 지명자 팸 본디 옆에 앉았으며 베이조스는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자리를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서비스 중단 여부가 걸려있는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추 쇼우즈 CEO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한국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