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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걷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걷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의 패션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멜라니아 여사는 네이비 색상 울코트에 같은 색상의 챙이 넓은 모자로 시선을 끌었는데 “마치 마피아 미망인이나 고위 성직자 같은 인상을 풍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질 여사는 왕족의 색깔로 알려진 보라색 의상으로 양당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20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네이비 색상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모자는 취임 선서 직전 대통령 부부의 키스를 가로막을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이날 의상은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이너 애덤 립스(Adam Lippes)의 작품이었고, 모자는 에릭 자비츠(Eric Javits)의 제품으로 추정됐다. WP는 “멜라니아가 미국식 패션 갑옷을 입고 워싱턴으로 돌아왔다”며 “마치 마피아 미망인이나 이름 없는 종교 집단의 고위 성직자 같은 인상을 풍겼고, 거기에는 약간의 ‘마이 페어 레이디’(오드리 헵번 주연 영화) 같은 느낌도 있었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모자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 팬은 “우아하고 빛나는 룩”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눈을 가린 모자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는 마이클 잭슨, 메리 포핀스의 의상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보그지는 “멜라니아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패션 커뮤니티에 계속 관여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독립적인 신예 미국 기업(애덤 립스)을 띄울 수 있는 영부인의 힘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 에서 열린 제6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입맞춤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 에서 열린 제6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입맞춤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질 여사는 취임식에서 랠프 로런 랩 코트를 선택해 미국 디자이너의 옷을 입는 전통을 지켰다. 그러나 단연 화제를 모은 것은 의상 색상이었다. 왕족을 상징하는 보라색 코트와 드레스에 같은 색상의 장갑과 구두를 매치했다. 질 여사의 스타일리스트인 베일리 문은 패션지 ‘마리끌레르’에 “질은 종종 자신의 의상을 메시지를 보내는 캔버스로 사용했다”며 “그녀는 ‘패션은 말없이 소통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번 취임식 의상 선택 역시 이러한 패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질 여사가 선택한 보라색은 민주당의 파란색과 공화당의 빨간색이 혼합된 색상이다. 이는 양당의 화합과 국가 통합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과거 아이보리 가브리엘라 허스트 코트에 모든 주의 꽃을 수놓아 단결을 강조했고 해바라기 문양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표현한 바 있다.
 

2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배런 트럼프(왼쪽부터), 멜라니아 트럼프, 이방카 트럼프, 티파니 트럼프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2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배런 트럼프(왼쪽부터), 멜라니아 트럼프, 이방카 트럼프, 티파니 트럼프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날 취임식에는 JD 밴스 부통령의 부인 우샤 밴스의 핑크색 의상, 존 페터먼 민주당 상원의원의 반바지 차림 등 다양한 패션이 선보였다. 참석자 대부분이 기존 정치 행사에서 보여줬던 스타일을 유지했지만, 일부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녹색의 V자 네크라인이 돋보이는 블레이저와 밑단이 비대칭인 펜슬 스커트를 입고 베레모를 썼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 옷핀이 달린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는 말끔하게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연상시켰다. 우샤 밴스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연분홍색 코트를 입어 현대적인 스타일의 트럼프 가족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매끈하게 올린 머리는 과거의 영부인들을 떠올리게 했다.
 

20일(현지시각) 미 워싱턴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6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우샤 밴스(왼쪽)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함께 서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각) 미 워싱턴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6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우샤 밴스(왼쪽)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함께 서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은 소라 껍데기 목걸이를 착용했다. 이는 대서양 노예 무역 시대에 화폐로 사용했던 조개껍데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다.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대법관이 착용했던 목걸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기도 했다. 존 페터먼 의원은 이날 기온이 영하권이었음에도 반바지와 후드티를 입고 나타났다. 행사가 실내로 옮겨질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캐주얼한 스타일을 고수했다.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이 2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라껍질로 만든 목걸이와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이 2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라껍질로 만든 목걸이와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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