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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이 결혼 조건에 관해 꼭 초혼일 필요 없다는 말에 수긍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나면,'에서는 차태현과 김종국이 출연했다. 1976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1972년생 유재석에게 "50대는 어떤 느낌이냐"고 묻자, 유재석은 "별로다"라 답했다. 김종국은 "50대가 되면 가족이 있는 것과 혼자인 건 많이 다르다"며 자신의 솔로 생활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사진=SBS 예능 '틈만나면,' 캡처
유연석이 "형 없잖아"라며 안타까워 하자, 김종국은 "너 왜 그렇게 짠한 표정을 짓냐"며 웃어넘겼지만 "친구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나는 혼자 세월만 흘러가는 느낌이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차태현은 "괜찮다, 꼭 초혼일 필요는 없지 않냐"며 김종국의 결혼 상대 조건에 관해 너스레를 떨었고, 김종국도 "그렇지 뭐"라며 인정했다.
유재석은 "연애부터 시작해라"며 조언했다. 차태현은 "요즘 결혼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MC 하다가 출연자로 나가라"고 농담했다. 이어 "'나는 솔로' 나가면 대박일 것 같다"고 말하자, 김종국은 "알아서 할게"라고 답했다.
사진=SBS 예능 '틈만나면,' 캡처
유재석은 "김종국은 솔로지만 사랑받는 헬서들의 아이콘이다"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솔로 헬서'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라. 예를 들어 사랑의 바벨 같은 걸로"라며 농담했다. 김종국은 "바벨을 한 손으로 들어야 출연할 수 있게 하면 되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유연석은 "결혼 상대에게 필요한 조건과 절대 안 되는 조건이 뭐냐"고 물었다. 김종국은 "내가 행복해하는 일을 상대가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차태현은 이를 듣고 "결국 자기 운동에 간섭하지 말라는 거다"라며 해석했다. 이어 "와이프가 낚시도 하고 운동도 하고 술도 먹으면 어떡할 거냐"고 묻자, 김종국은 "왜 그렇게까지 살아야 하냐"고 한숨을 쉬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예능 '틈만나면,' 캡처
유재석이 게임에 걸려 식사비를 계산한 뒤, 김종국은 "커피는 내가 쏘겠다"며 카페로 향했다. 이때 유연석이 원두, 차태현이 텀블러, 유재석이 딸 나은이를 위한 가방을 추가로 골랐다. 유재석은 "나은이가 좋아할 것 같다"며 딸에게 선물할 가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카페 결제 금액이 12만 7700원까지 올라 식사 비용에 육박했다.
김종국은 예상치 못한 지출에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유재석이 "돈 많이 벌 때 이런 데 써야 한다"고 격려하자 마지못해 수긍했다. 유연석이 "형 표정이 안 좋아 보인다"고 짚자, 김종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 너무 행복하다"며 웃으며 넘겼다. 그러면서도 "너희들 기억하냐? 내가 차태현 자녀에게 에어팟을 선물했던 거"라며 자신의 훈훈한 면모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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