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재앙' 수습 전에 또…LA 북부에 새로운 '산불', 1.9만명 대피령

by 민들레 posted Jan 23,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캐스테익에서 새로 발생한 '휴즈 산불'의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캐스테익 AFP=뉴스1

지난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캐스테익에서 새로 발생한 '휴즈 산불'의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캐스테익 AFP=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일대에 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LA시내 북서쪽 80km(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한 '휴즈 산불'은 계절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 불은 반나절 동안 20㎢(평방 킬로미터, 약 600만평)을 태웠고 현재 진화율은 0% 수준이다. 1만9000명의 주민들이 대피 명령을 받았으며, 추가로 1만5000명이 대피 경고를 받은 상태다. 불은 유명 관광지인 캐스테익 호수 인근 레이크 휴즈 로드 지역에서 시작 된 것으로 파악된다.

LA는 최근 남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턴 산불로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수많은 주민들이 피난을 떠났다. 수 천 채의 고급 주택과 건축물들이 불길에 사라졌다. 이번에 새로 발생한 산불은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의 이턴, 팰리세이즈 산불과 64km 가량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번 산불로 남북 간선도로 중의 하나인 5번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캐스테익의 도심에선 소방대원들의 지상 작업과 소방 항공기의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불길을 전혀 잡지 못한 상태다.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최소 3군데 이상의 학교가 예비적 대피령으로 휴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주말부터 비가 올 확률이 60% 에서 80%로 예보돼 있으나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 기상청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의 예보 강우량은 8㎜(밀리미터) 정도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