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같은 기생충 알 수백 개”… 엉덩이 골절로 사진 찍었다가 무슨 일?

by 민들레 posted Jan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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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뼈 골절로 병원을 찾은 익명의 남성이 엑스레이를 통해 수백 개의 기생충 알을 발견했다./X(옛 트위터)

엉덩이뼈 골절로 병원을 찾은 익명의 남성이 엑스레이를 통해 수백 개의 기생충 알을 발견했다./X(옛 트위터)


엉덩이뼈 골절로 병원을 찾은 한 남성이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다가 수백 개의 기생충 알을 발견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미국의 의사 샘 갈리는 익명의 남성이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본인의 X(옛 트위터)에 올렸다.

엑스레이 사진에는 엉덩이와 다리에 기생충 알 수백 개가 가득 차 있었다. 이 남성은 엉덩이뼈가 골절돼 엑스레이를 찍었다가 사진에서 기생충 알을 발견했다고 한다.

갈리 박사는 “내가 본 엑스레이 사진 중 가장 상식에서 벗어나는 사진”이라면서 “사진 속 남성의 질환이 돼지고기 조충(유구조충) 유충에 의한 낭미충증”이라고 했다.

낭미충증은 날고기나 덜 익힌 돼지고기를 섭취했을 때 위장에 기생충이 살게 되면서 발병된다. 이는 유구조충 유충에 의한 감염병으로 장, 근육, 피하지방, 뇌, 척수 등 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낭미충증의 증상은 두통, 발열, 구토, 식욕 감퇴 등이 있으며 뇌에 감염된 경우 발작, 뇌염, 뇌압 증가, 수두증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그는 “기생충이 뇌로 옮겨가면 문제가 매우 심각해진다”면서 “사진 속 남성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절대로 생고기나 덜 익힌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