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0시30분쯤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26분쯤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부분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꼬리 부분에서 발생한 불길은 동체 쪽으로 확산했고, 승무원들은 즉각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모든 승객을 대피시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176명은 모두 비상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탈출한 이들 중 4명이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10시34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10시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차 12대와 45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를 진화 중이다.
불이 난 항공기는 에어버스 321 기종이며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화재로 인해 김해공항의 항공편 운영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